스벅황금호구2018. 10. 5. 11:29


스타벅스 신메뉴 제주말차샷 라떼 후기




스벅 신메뉴 후기 오랜만에 씁니다.
가을을 맞아 스벅에서 신메뉴가 나왔네요.
별2개 추가적립이벤트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피넛크림라뗴와 말차샷라뗴 중 뭘 시킬까 고민하다가 피넛크림라뗴(430) 칼로리가 조금 더 높은 것 같아서

제주말차샷 라뗴를(tall size 6100원) 주문했습니다.



날씨가 어중간한거 같습니다. hot/ice 고민하게 되는 시즌인거 같습니다. 

고민끝에 아이스를 시켰고요.

맛은 너무도 당연하지만 녹차라떼 맛입니다. 

너무 당연한 맛이라 딱히 쓸게 없군요.





연유가 들어가서 달달함이 처음에 느껴지는데 섞어버리면 달달한 맛이 잘 안나요.

일본에 놀러갔을때 녹차를 말차라고 부르는거 같더라구여. 

그래서 말차라떼라고 했을때 왜 일본말을 쓰는걸까했는데 말차라는게 있었네요.

녹차와 말차는 제조방식에 차이가 난다고 함니다.

일본은 말차를 맛차라고 부른다는데 그거랑 헷갈린거같습니다.

말차에 대해서 더 자세한건 인터넷에...



반응형
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
정보/삼국지2018. 10. 4. 15:46
사마의 미완의 책사의 두번째 시리즈 '최후의 승자' 리뷰입니다.
국내에서는 중화tv에서 방영했었고 종영된지 오래되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후의 승자라니... 
거창한 수식어지만, 삼국지 전 인물 통틀어 유일하게 사마의에게만 부여 가능한 수식어임을 인정합니다.


1편 미완의 책사에서는 삼국지를 다룬 작품 중에는 드물게 전쟁신이 거의 없었습니다. 
2편 최후의 승자에서는 제갈량과의 대결이 주요 포인트이기 때문에 전쟁신이 많이 나옵니다. 

2010 년 제작한 신삼국을 보면 만능 전쟁신을 찍어놓고 전쟁 할 때마다 돌려쓰는 
조잡한 (음악도 만능음악 하나 만들어서 기쁠때나 슬플때나 돌려쓰죠..) 연출이 있었는데
최후의 승자에서는 그런 조잡한 짓은 안합니다.(만능음악 돌려쓰기는 미완의 책사땐 했죠)

사실 삼국지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끝까지 스토리를 끝까지 다 아는 사람은 별로 없죠. 
긴긴 이야기 끝에 머릿속에 남는 것은 유관장 3형제와 조조, 손권 플러스 공명까지만 기억에 남죠.
그래서 결국 누가 통일한 건지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조조-조비 까지는 알아도 조예도 잘모르고 조방, 조환은 정말 생소하죠. 

(결국 삼국이 통일되는 것은 사마의의 차남인 사마소의 아들 '사마염' 때입니다.)

삼국지에서 가장 큰 지분율을 가진 조조, 유관장 3형제가 죽고나서부터는 뭔가 재미가 덜합니다.
제갈량까지 죽고나서부터는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르겠고.. 아는 애들은 다 죽고.. 잘 안읽혀집니다.

여튼 전편에 비해 스토리상 그런 리스크를 안을수밖에 없는 구조라서 저는 궁금했습니다.
과연 연의에서도 맥빠지는 후반부를 어떻게 드라마에서는 다룰것인가...
 



- 44부작 세줄 요약

  초반 : 공명 vs 사마의                   
  중반 : 조예의 똘끼                      
  후반 : 조상의 권력투쟁, 고평릉의 변  


- 인상깊은 주요 인물들

뭐 사마의, 제갈량 등은 다들 아시니까 스킵하고...  최후의 승자에서 다시보게 된 인물들을 한번 보겠습니다.

1. 조예 : 

사진출처: 중화tv

조예는 사실 다른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많이 다루는 인물은 아닙니다.
 신삼국에서도 별 다른 특징없는 무난한 인물인 것처럼 나오죠.  
최후의 승자는 사마의 중심 드라마이기 때문에 조예는 조조나 조비 만큼의 비중을 물려받습니다.  
       최후의 승자에서는 음침한 면이 많이 부각됩니다. 
       전편인 미완의 책사에서 어머니인 견씨가 죽고나서 곽부인의 양자로 들어가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그래서 곽 부인과는 별 문제없는 관계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조예는 점점 자라면서 자신의 어미를 곽부인이 죽였다고 생각합니다.


2. 조진 : 


원래 조씨, 하후씨에는 인물들이 많았는데 조진 대에 이르러서는 다 어디가고 
       조진이 황족의 우두머리 급이 됩니다. 
       한편 드라마 신삼국에서는 조진의 무능함과 답답한 면이 부각됩니다.  
       최후의 승자에서는 그래도 황족의 자존심과 패기는 갖춘 상남자의 모습입니다.

** 사족이지만 조진은 모바일게임 신삼국지 에서는 파란장수입니다. 
색깔에 따라 등급을 나누었는데 빨>황>보>파>녹 입니다.
빨강이 제일 고급이구요.. 현질로만 얻을수 있는 장수들입니다.
그래도 조진이 출세로는 위나라 넘버투까지는 갔었는데,
파랑계급이라는건 '그가 가문빨이지 사실은 허당이었다' 라고 말해주는것 같네요. 


3. 유선 : 

사진출처: 중화tv

약간 모자란 군주의 이미지인것은 변함없으나 예상외로 호리호리 한 이미지입니다.
       저래서야 유선의 띨빵함을 잘 표현할수 있을까 했는데..  철없고 속편한 군주의 역할을 잘 표현하네요.
 원래 군주와 신하의 관계가 신하가 너무 크면 반역을 꿈꾸기 때문에 적당히 견제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유선과 공명의 관계는 정말 다른 것 같습니다. 




- 사마의 vs 공명
 
   최후의 승자 초반에는 사마의와 공명의 지략대결이 펼쳐집니다. 
   신삼국에서는 조금 더 공명에게 유리한 연출이었는데 최후의 승자에서는 역시 사마의가 주인공이니
   사마의 편을 조금 더 들어주는 느낌입니다. 극의 내용만으로 보면 사마의가 온전히 지략으로 제갈량에게 
   패한 것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아들이 지맘대로 출정했다가 깨지거나 하는 자의아닌 타의로 패했다는 식입니다.

   가끔 사마의와 공명중에 누가 더 훌룡한 지략가냐 하는 인터넷에서 설전을 볼수가 있는데, 
   신삼국, 최후의 승자를 모두 본 저의 소견은 .... 역시나 제갈량입니다. 
   사마의 편을 드는 최후의 승자에서도 사마의는 처음부터 제갈량에게 이길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버티기 작적으로 나갑니다. 


사마의와 공명의 대결의 하이라이트를 꼽는다면 두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1. 공성계
2. 상방곡의 화공 중의 소나기  

신삼국에서도 두 에피소드를 다룹니다만.. 조금씩 다르게 그려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최후의 승자쪽의 에피소드가 좀 더 간결하면서 연결이 매끄러운것 같습니다. 
다만, 두가지 에피소드 모두 정사의 기록은 아닌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마의와 공명의 전투를 더 극적으로 만들기 위한 연의에서의 연출입니다. 

**명성을 먼저 날리기도 하고 죽기도 먼저 죽어서 공명이 사마의 보다 나이가 많을것 같습니다만..
사실은 사마의가(179년생) 두살 더 나이가 많습니다. 

 



- 고평릉의 변

 신삼국을 보면 조상이 조방과 사냥을 하러 나간 사이 사마의가 쿠데타를 일으킵니다.
 그리고 간지나는 대사를 치죠. 

"나는 칼을 한번 휘둘렀지만, 난 그검을 십수년간 갈았다"

 이렇게 고평릉의 난은 마무리 됩니다. 

그때는 몰랐는데 최후의 승자를 보고나니 많이 생략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삼국지는 후반으로 갈수록 영웅기근이라 재미도가 떨어져서 그렇게 날림으로 마무리 한 모양입니다. 
 최후의 승자에서는 고평릉의 변을 꽤나 길게 다룹니다. 

 신삼국 : 사마의 늙어서 계단도 잘 못오름 -> 조상, 황제랑 사냥 -> 고평릉의 변 -> 사마의 정권 장악
 
최후의 승자 : 사마의 권력에서 멀어짐 -> 병권도 내놓음 -> 늙고 병듦 -> 조상, 황제랑 산책          
          -> 사마의, 사병으로 궁을 장악, 황후에게 조서 받음 -> 조상폐위 -> 조상 및 일당들 투항 후 숙청

  

- 아쉬운점 

   1. 시트콤

    가끔 꽁트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몰입에 방해되는 것 같습니다.
    저처럼 진지하게 보는 사람도 있을텐데, 그런 사람에게 '너무 진지한거 아냐?이거 드라마야' 말하는 것 같습니다 
    
  2. 배우의 나이 사마소 사마사

     삼국지 전 인물들 중에서 사마의가 아마 제일 오래 활동한 (일찍 입문하고 늦게 죽고) 사람 아닐까 합니다.
     젊은 시절과 일흔이 넘는 사마의를 연기해야 하는데, 한사람으로 연기를 하니 뭔가 어색한 느낌입니다.
     신삼국에서는 초반부터 너무 늙은 사마의가 되어서 심지어 조조보다 늙어보임니다.
최후의 승자에서는 젊은 시절 사마의를 연기한 배우가 끝까지 연기합니다.
그래서 초반은 어색함을 잘 모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뭔가가 어색함을 느낌니다. 

바로 아들과의 부조화입니다. 

사진출처: 중화tv

     신삼국은 사마의를 워낙 늙게 만들어놔서 아들과의 투샷이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사마의 역에  젊은 사람을 캐스팅했으니.아들은 더 어린배우를 써야 했겠죠.
     그래서 후반에 가면 사마의가 노년이 되고 이들은 중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아들들이 그냥 앳된 얼굴에 콧수염만 붙인 느낌이라 어색함이 조금 느껴집니다. 
(사마사는 그래도 조금 중후함이 보이는데 사마소는 키도 작아서 더 애기같음)
사마의는 비중이 너무 크니 배우를 바꿀수 없지만 아들들은 한번은 바꾸는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사마의 죽음이후 

      전작 미완의 책사에 비하면 최후의 승자는 얘깃거리가 별로 없습니다. 
      44부작인데 공명과의 대결이 꽤 빨리 끝나고, 고평르의 변 직전 까지도 아직 남은 편이 많아서
      '사마의 사후까지 다루나 보다..' 했습니다. 
      저는 궁금했거든요. 
사마륜까지 등장하길래 사마염까지 등장하는 후반의 이야기도 다룰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사마의가 죽으면서 드라마도 끝이 납니다. 




- 간략한 소감

전작 미완의 책사와 마찬가지로 사마의 중심 이야기라 어느정도 연출자의 의도가 들어간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삼국지 후반후의 이야기를 이렇게 밀도있게 다룬 작품은 아마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마의는 청류일까 탁류일까?

이것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꽤 많은 부분 궁금증이 해소되었습니다.
연출자의 의도는 아마 '사마의는 청류인데 그를 둘러싼 상황들 때문에 일이 그렇게 된거다' 라고 말하는것 같습니다.
저의 생각은 100% 청류라고 말을 할순 없지만 '배나무 밑에서 갓끈 자주 고쳐 쓴 인물' 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

얼마전 다녀온 화계사 템플스테이 후기..



예전에 우연히 낙산사에 들렀다가 템플스테이 라는 것을 알게되서 한번쯤은 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 

낙산사 같이 지방에 있는 사찰들이 더 템플스테이의 취지에 맞겠으나 너무 멀리 가면 부담스럽고 해서

서울근교에도 혹시나 있는가 해서 알아보니 화계사가 있더란..




북한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이쪽 부근 (성북, 수유, 미아) 은 거의 와본적이 없어서 여행온 기분도 나고 그랬음.


템플스테이에도 종류가 있는데 따로 프로그램이 없고 그냥 쉬었다가는 컨셉의 휴식형,

여러 프로그램들로 꽉꽉 채워진 체험형이 있다. 그리고 당일 몇 시간만 하고 가는 것도 있다. 

휴식형은 평일만 가능하고 체험형은 주말만 하는 것 같다. 

나는 평일에 회사에 휴가 쓰고 간거라 휴식형을 선택했다.




가격은 생각보다 좀 비싸다. 다른데는 휴식형이 체험형에 비해 만원정도 빠지는데 여기는 그냥 똑같다. 

이거슨 서울 프리미엄인가...?

뭐.. 지방까지 내려가는 차비는 안들었으니 그걸로 위안삼아야지..


가기전에 걱정되는게 있었다. 

바로 밥을 먹고나서 그릇을 물로 헹궈 낸 후 그 물을 마시는 발우공양 때문이다.

난 비위가 약해서 발우공양은 진짜 못할 것 같은데 다행이 물어보니 여기는 발우공양을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화계사 가는 버스를 타기 전, 속세에서의 마지막 만찬은 짜장면..



속세에서의 마지막 만찬. 짜장면에 군만두

수유.. 이 동네 저렴한 곳이 많이 보인다. 


절밥 먹기전 예행연습하는 기분으로 싹싹 먹었다. 



- 찾아가기


수유역에서 내려서 1번 출구에 마을버스 강북02 번이 있다고 하는 글을 봤는데 예전엔 그랬나보다.

지금은 강북02 버스가 1번 출구쪽으로 가지 않는다. 그 전에 맥도날드 쪽 골목에서 꺽어서 화계사로 간다.



한신대학교, 화계사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화계사에 도착 방을 배정 받았다. 

원래 1인1실인지 사람이 없어서 1인1실 했는지 모르겠지만 방 하나를 온전히 내가 썻다.



방은 깔끔하다. 

욕실이 세면대가 좀 작긴한데.. 

편해지려는 생각을 경계하고 수행이라고 생각하며 깨끗한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휴식형은 공양, 예불 외에는 자유시간이다. 

북한산 자락을 둘러 볼 수도 있고 방에서 휴식을 취할수도 있다.

방에 있던 시간이 많아 저 티팟 세트는 참 유용했다. 



템플스테이동안 읽었던 참 세속적인 책.. 속세를 벗어나도 머릿속까지 속세를 벗어나기 힘들다.





전망대에서 롯데타워가 보인다.



후기 및 감상평


휴식을 취하러 왔을까 진정한 나를 찾으러 왔을까 깨달음을 찾으러 왔을까..?

그냥 생각을 비우러 왔을까?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건가..


방에서 쉬면서 내가 여길 왜 왔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많이 했다.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 갈수는 없다는 생각도 들고.. 

감상적으로 생각했을때는 그냥 한적한 절에 들어오면 저절로 잡생각도 사라지고

깨달음도 얻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는데.. 그게 쉽지는 않겠다는것을 느꼈다.


좀 더 깊숙한 산자락의 사찰을 찾아가야 했었나...


원래 저녁 9시에 소등하고 취침인데, 너무 정신이 말똥말똥해서 뜬눈으로 새벽까지 있었다.

그러다가 불을 켜고 명상을 시도해봤다. 

잠깐.. 아주 잠깐의 순간동안 명상에 집중할 수 있었는데 뭔가가 좀 깨달은 바가 있다.

깨달았다기 보다  스스로에게 했던 질문, 고민 들에 대한 힌트를 얻은 것 같다. 




1박 2일 템플스테이 후 결론 :


절밥도 입맛에 안맞고 지루하다... 

나는 온갖 유혹과 재미난게 많은 속세가 좋다.

그래도 가끔은 마음을 비우러 사찰은 찾아오고 싶다.



반응형
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