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삼국지2018. 5. 3. 14:02

삼국지 를 보면서 드는 잡생각

 

 삼국지는 참 방대한 스토리다. 그 안에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배경연도가 200 년 즈음이니까 우리나라에선 고구려가 있던 시대 쯤이다. (실제 찾아보니 위나라의 관구검이라는 자가 동천왕 시대의 고구려를 공격한 적이 있더라.) 그 까마득한 옛날의 이야기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소설,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의 대중문화 컨텐츠로 소비되는 것을 보면 오락으로써의 가치도 물론 있지만 인생의 축소판 과도 같아 현대에서의 상황에도 동떨어지지 않는 교훈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그냥 오락으로써 소비해도 상관없지만 삼국지의 방대한 인생의 축소판을 간접경험하면서 내가 깨닫게 된 교훈, 진리에 대해서 한번 끄적여 보겠다. 


1. 건강, 무병장수가 으뜸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건강하고 오래사는 것이라는게 확인된다. 조조가 일으킨 대업의 시작이 조예, 조방에 가서 무너지고 마는 것은 그들의 실정도 원인이지만 조비, 조예가 오래살지 못한 탓을 무시할수 없다.  

(조조는 66세에(155~220) 조비는 40세에(187~226) 조예는 35세에(205~239) 죽었다. 반면 사마의는 73세(179~251)까지 살았다. )

그리고 사실 삼국지라는 거대한 스토리가 탄생하게된 근본적 이유는 한왕실의 힘이 약해져서인데 그 약해진 이유는 결국 헌제가 너무 어린나이에 즉위해서이다. 즉 헌제 아빠가 오래 살지 못했다.  

 


2. 자식농사의 중요성

건강과 장수는 인생의 가장 으뜸가는 가치임에 분명하지만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자식농사가 아닐까 싶다. 삼국지에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중 3대가 모두 쓸만한 인물로 나오는 것은 사마의 가문 뿐인것 같다. 원소도 아들들이 참 못났고. 조조는 조비, 조예가 못난 수준까진 아니지만 오래 못 살았다. 유비는 ... 안습이다. 그나마 손견이 좀 비벼볼만할까... 제갈량이 아쉬운건 자기만 잘났고 후손에 뚜렷한 인물이 없다는 것. 왜일까? 그 똑똑한 사람이 자식농사를 실패했나...

요즘 한창 뉴스에 오르내리는 한진 가의 뉴스를 보고 있으면 비슷한 생각이 든다.      창업주 조중훈은 괜찮은 사업가로 알려져 있는데, 가정교육이 어떠했길래 3대에 가서 완전 막장 기업이 되었는가...

뭐 그렇다해도 그들이 나보다 잘살긴 하겠지만.. 


3. 과감, 결단력, 신중, 인내

삼국지에서 성공한 인물들의 비결을 보면...

조조의 과감함과 결단력. 제갈량의 신중함 그리고 사마의의 인내 가 있다.

물론 이건 내 개인적 견해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과감하고 결단력이 있으면서 신중하고 인내해야 한다는것.. 서로 상충하는 가치다. 

과감해야 할땐 과감하고 결단력이 필요할땐 그러해야 하면서도 또한 신중하고 인내해야할때 또 그래야 할줄 안다면 .... 현 시대에서도 성공하지 않을까..

 


4. 밉보이지 않는것 

 처세와 관련된 부분이다.

삼국지의 양수는 똑똑한 척을 해서 명을 재촉했다.

반면 사마의는 처세의 달인이다. 자신의 야망을 절대로 드러내지 않고 결국엔 노년에 가서야 발톱을 드러냈다.  

조선 태조 이성계도 젊은 시절 혼자 잘난척 하다가 주변의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아서 

나중에는 그부분을 고쳤다는 일화가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자기PR의 시대가 되어서 자기 잘난척을 많이 해야 하는 시대이다. 

하지만 기업같은 조직문화에서는 결국 조직에 융화되고 나를 드러내지 않는 처세가 상당부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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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