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취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런 것은 성공한 사람의 글이 좀 더 힘이 실리기 마련인데... 내가 느낀바는 이렇다.
- career
당연히 경력은 제일 중요하다. 특히 마지막 경력은 더욱 중요하다.
가장 마지막에 했던 프로젝트와 관련있는 분야에서 offer 가 많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러가지의 분야를 건드려 보는 것보다는 한가지 분야에서 깊이있게 파는 것이 유리하다.
관리자 경력은 별 도움이 안된다. 매니징은 거의 백인들이나 영어 원어민의 역할이고 결국 나같은 외국인 출신의
자리는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게 되기 때문이다.
- 영어 resume, cover letter
나도 나름 이전에 외국생활을 해가면서 영국, 미국 등 원어민 친구들에게 내가 쓴
이력서, 커버레터를 보여주며 교정도 거친 이력서라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미국 현업 DBA 분의 눈에는 부족한 점이 많이 보였었다.
이력서의 한줄을 실제 현업에서 어떻게 표현하는지 sample resume 를 보면서 수정할 필요가 있다.
구글에서 oracle dba sample resume 를 치면 indeed 나 monster.com 에서
많은 샘플을 볼수 있다.
- 영어 능력
물론 잘하면 잘할수록 좋다. 하지만 단기간에 해결할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장기간에 걸쳐 준비를 한다해도 분명 외국인으로서의 한계는 있다.
최소한 영어 인터뷰에 통과할수 있는 수준은 되야 일단은 취업을 할수있다.
- 구직 사이트
indeed.com
monster.com
linkdedin
workingus
위에 4가지 말고도 많은 구직사이트가 있다. 그런데 나의 경우엔 주로 위의 사이트를 많이 이용했다.
workingus 는 구직사이트는 아니고 미국에서 일하거나 관심있는 자들의 커뮤니티이다. 그곳에
job 관련 게시판이 있는데 채용 공고가 많지는 않지만 드물게 있다. 대부분 한인관련 job 이다.
미국 진출한 한인회사, 미국의 한국법인(현대,기아차), 미국회사에 일하는 한국인의 내부추천 등이 올라온다.
내가 미국에서 제일 처음 인터뷰 기회를 갖게 된것도 workingus 를 통해서 였다.
비록 탈락은 했지만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 인맥
미국도 한국 만큼이나 인맥이 참 중요하다. 한국같은 '우리가 남이가' 이런건 아니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보단
조금이라도 인연이 있는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다.
근데 나처럼 유학파도 아닌 사람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사람인데 인맥이 있을리가 없다.
유학비가 결국은 인맥비용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 여튼 나같은 무연고자 들은 어떻게 해야될까?
일단은 linkedin 은 필수다. 미국은 이력서에 사진도 안붙이고 나이나 이런것들도 적지 않는 오픈채용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한편으로는 거의 모든 공고에 linkedin ID 를 물어보더라. 여기에 결국엔
사진이나 개인정보들이 들어가는데 똑같은 것 아닌가 싶다. 여튼 linkedin 은 필수고 job apply 를 하다보면
리쿠르터들과 메일도 여러번 주고 받고 하다보면 자연스레 이들과 in network 이 된다.
그외 블로그나 SNS 를 잘 활용하면 이런것들도 얕지만 인맥을 만들어 갈 기회가 된다고 생각됨.
기타 취미활동을 하는것도 한 방편이 될수 있고, 창의적으로 잘 생각해보면 방법은 있음.
- case
1. 유학파 (대학원 or 학사 + opt + 취업비자, 영주권)
2. 토종파 ( h1b + 영주권)
미국에서 IT 쪽으로 일하고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케이스를 잘 들어보면
거의 1 아니면 2 의 케이스다. 1과 2가 전부인것 같지만 그외 적지만 다양한 케이스들이 있다.
예전에는 그냥 비자없이 무작정 와서 구직성공한 낭만적인 사례가 있다고 들은것 같은데,
지금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이민 과 정착 계획은 신중하게 세워야 하는데(자신의 인생을 건 모험이기 때문에..)
그래서 가장 많은 위의 1,2 번 케이스로 준비하는 것이 성공 안착을 위한 첫걸음 이라고 생각된다.
신분만 해결되면 구직은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도 쉽지 않았다. 단지 나에 국한된 얘기는 아니었고 신분문제는 해결되었지만 구직에
어려움을 겪어 전혀 상관없는 단순 노동일을 하는 사람들을 참 많이 봤다.
그리고 내가 몇주째 일도 안하고 구직활동만 하고 있으니 집주인 아저씨가
"한국에서 하던일을 미국에와서도 하기는 힘들다. 다들 그렇게 상관없는 일도 하면서 살아간다."
이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1,2 의 케이스도 물론 쉽다고 말할 순 없다. 상당수의 한국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미국 취업을 포기하고(자의든 타의든) 한국으로 돌아간다. 미국 정착,취업 목적으로 유학을 왔다면
그 비용이 상당한데 돈만쓰고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면 한사람의 인생으로 봤을때 엄청난 실패이고
나라에서 봤을땐 외화낭비, 국부유출이다.
그래서 나의 생각은 h1b 로 미국에 오는 것이 가장 힘들지만 가장 리스크가 적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다시 태어나면 h1b 만 노릴거다. 그게 안되면 내가 능력이 안되는 구나 생각하며 꿈을 접어야지..
그래야 인생에서 쓰디쓴 실패를 적게 할수 있다.
나는 30중반에 미국에 왔었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왔을때 그 시기가 참으로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었다는걸
깨달았고 그래서 가끔씩 그생각을 하면 씁쓸할때가 있다.
만약 20대 중반 같이 어린나이에 도전을 한다면 상대적으로 실패를 해도 리스크가 적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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