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간만에 잠원수영장을 갔다. 작년에 처음 가기 시작해서 올해로 두번째인데 아마 내년에도 가지 않을까 싶다. 근데 자주가는게 아니니까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거 같다. 내년에는 가기전에 이 글을 확인하자. -------------------------------------------------------------------------------- 따릉이 대여장소가 바뀌었다. 잠원역에서 따릉이를 빌리는 한강공원 넘어가기 바로 전에 있는 따릉이 정거장이 있어서 거기까지 타고 갈수 있었는데 사라졌다. 아마도 주민 민원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겟다....
굴다리를 지나 수영장 가는길에 외부화장실이 있는데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곳이었다. 관리 칭찬해. 입구에서 매표(성인 5000원) 를 하고 오른쪽에 탈의실로 직행한다. 탈의실은 허접하다. 바닥에 바구니가 있는데 여기에 소지품을 두고 환복하면 된다. 근데 많은 사람들이 탈의실 바구니를 풀 까지 가져가는 듯 하다. 늦게 가면 바구니가 없을수 있다. 이런건 공지나 제재를 해야할것 같은데.. 셩복으로 환복하고 나가면 오른쪽 구석에 야외샤워실이 있다. 오일바르기 전에 샤워를 해준다. 남자 샤워실에서 가장 가까운 풀은 가족풀이고 얼라들이 많다. 나는 가장 멀리 있는 풀로 갔다. 펜스 앞에 썬베드가 있는데 신분증 맡기고 만원에 대여를 했다. 수영장 옆에 천막이 있고 거기 그늘도 있고 무료이지만 개인적으론 태닝할땐 썬베드가 편한거 같다. 쉬기에도 좋고, 가격도 얼마 안하고 만족감 높아서 난 썬베드 존으로 간다.
본격 야외태닝 리뷰
나름 계획적으로 태닝을 실시했다. 앞판 15분 뒷판 15분 휴식 1시간후 앞판 15분 뒷판 15분 이 정도면 괜춘하지 않을까 나름 합리적 계획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결과는 썬번 sunburn 집에 가려고 마무리 하면서 샤워장 가는길에 내몸을 보니 'X 됬다' 라고 깨달았다. 구름이 끼기도 했고 쨍한 햇볕 뜬 순간은 많지 않아서, 태닝 별로 안될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작년에는 그래도 시간이 좀 지나서야 썬번임을 깨달았는데 이날은 바로 확인 가능할 정도로 빨갛게 탔다. 지금부터는 태린이 분들 주목! ( 나도 내년에 다시 참고) 나름 복기 및 공부를 해봤다. 다음에는 까먹지 말고 아래처럼 하자. - 더 자주 뒤집기 (3분에 한번 자세바꾸기) - 더짧은 노출시간 - 옆구리, 팔 안쪽 태우기 :손머리위 상태로 배는 가리기 (배는 잘타니까) - 태울땐 삼각수영복 - 중간 중간 일어나서 확인해보기 - 태닝후 보습관리 : 물 마시기, 보습제, 로션 바르기 고기는 한쪽면을 바짝 익히고 뒤집어야 맛있어 보이는데 태닝은 그렇게 하면 절대 안된다. 매우 점진적으로 조금씩 해야지 안그러면 화상 입는다. 썬번의 단점은 아픈것도 있지만 피부가 아물면서 벗겨지기 때문에 미용목적의 태닝이었지만 흉해짐을 얻는다는 것. ㅠㅠ
썬번 시간별 진행
나는 물집증상 까지 가지는 않았다. 1. 태닝 직후 열감은 좀 있지만 희멀건 피부에서 벗어난게 좋아서 저녁에 나시입고 헬스장감. 작년에 산 알로에젤을 쳐발쳐발 2. 만 하루~이틀경과 삼두에서 열이 남, 어깨라인쪽 따가움. 생각보다 회복에 오래 걸릴거 같아서 알로에젤, 바디로션을 냉장고에 두고 쳐발쳐발. 주말 동안 회복될줄 알았는데 안될거 같다는 직감이 와서 약국 가서 화상연고 구매(만원). 확실히 연고가 알로에보다는 진정되는 느낌적 느낌. 3. 3일 차 이후 피부가 타면 내 몸에서 이놈을 수리를 할지 손절을 할지 판단을 한다고 함. 손절을 하고 새로 만드는게 낫다고 판단을 하면 살이 벗겨지게 된다는데 나는 4일차쯤 되니 벗겨지기 시작. 매우 보기 흉해짐 ㅠ
소감
자연태닝은 낭만이 있다. 하지만 강도 조절을 스스로 해야하고 섬세하게 챙겨야 할게 좀 많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좀 들지만 기계태닝이 결과물이 고르게 이쁘게 되는것 같다. 내년엔 5월 부터 기계태닝이랑 병행해서 해봐야겠다.
한적한 미국 남부에서 지내다가 뉴욕으로 오니 확 다른 분위기를 실감한다. 일단 차에 관련한 것만 내가 느낀바는...
- 운전매너
조금만 길에서 헤메거나 느리게 간다면 바로 뒤에서 인정사정없이 클락션을 울려댄다. 클락션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가 싶을정도로 크고 길게 울려댄다. 한국의 강남보다도 더 살벌한 분위기. 다른점이 있다면 한국은 옆으로 지나가면서 운전자가 누구인지 굳이 확인하고 인상을 쓰거나 소리를 지르고 가지만 여긴 그냥 지나간다는 것. 뉴욕의 이런 분위기가 꽤 낯설고 서글프게 느껴지는걸 보니 난 이미 미국 촌사람이 된거 같다.
- 열악한 주차 공간
대중교통이 발달해서 차가 필요 없는 뉴욕이지만, 그래도 인구가 많으니 많은 수의 사람들이 차를 소유하고 있다. 내가 있는 브루클린에서 주차를 할수 있는 방법은 아래 정도가 있는데.. (유료주차장은 비싸기도 하지만 거의 없어서 집근처에는 없다.)
1)개인차고 집에 garage 가 있으면 여기 파킹.
2)driveway parking 개인 garage 에서 도로까지의 길에 주차를 하기도 하는데 이를 driveway parking 이라고 부른다. 자기는 차고에 파킹하고 driveway 를 돈받고 다른사람에게 주차할수 있게 하는 곳도 봤다.
사진에서 처럼 골목을 지나가다 보면 집과 집 사이의 좁은 공간이 있는 집이 있다. 첨엔 이 공간으로 차가 지나다닌다고 해서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진짜로 차가 다니는 driveway 였다. 구조가 참 특이하다. 집 뒤로 차고가 있다.
3) storage parking
craigslist 를 잘 뒤져보면 parking/storage 가 있는데 돈받고 monthly 주차를 할수가 있다. 충격적이다. 왠만한 차고 가격으로 조지아에서 방 하나로 한달을 지낼 수 있다...
4)건물 내 주차장
위의 사진처럼 한국의 단독주택에 해당하는 개인 주택이 아니고 아파트 보단 작은 규모의 (3,4층) 한국으로 치면 빌라 건물이 있다. 내가 사는 곳 또한 이런 스탈. 건물내 주차장이 있어서 돈내고 이용 할 수 있다. 내가 지내는 데는 monthly 로는 안되고 1년치 요금을 내는거 같다. landlord 랑 얘기해야하는 것 같아서 지금 렌트하는 사람이 신청하기를 주저함. 자꾸 복잡하다는 얘기만 하고 알아봐주기를 주저함..
** 내가 사는 곳은 집주인 따로 있고 그집을 렌트하는 사람이 있고 그가 방을 타인과 쉐어하고 있다. 정작 렌트하는 사람은 방이 아닌 거실에 파티션을 치고 살고 있다. 호주도 보통 유학생들이나 워홀러들은 이런식으로 많이 지냄
5) street parking
다른 지역은 모르겠는데, 브루클린의 많은 지역이 street parking 을 하고 있다. 나를 포함. 그냥 길가에 대면 되는데, 주의해야 할것은... - driveway 를 막지 말것 - 주택가 No parking 써있는데는 안되고.. - hydrant (소화전) 주변은 안되고.. - 주차 가능한 요일/시간인지 확인..
alternate side parking 이라고 해서 어느날은 길의 왼쪽 사이드를 청소해야하니 파킹이 불가하고 어느날은 길의 오른쪽 사이드를 청소해야하니 파킹이 불가.
위의 사진은 오른쪽 사이드가 청소중이라 주차 할수 없으니 잠시 왼쪽 옆에 주차해 놓은것이다. (신호대기중이거나 정차중인거 아님.) 청소가 끝나면 중앙의 차들은 다시 오른쪽 사이드에 주차한다. 자세히 보면 차에 운전자가 없고 뒤에 차들이 줄지어 주차해 놨다.
보통 청소는 일주일에 한번 정해진 시간 동안만 한다. 아래 사진은 금요일 8:30 부터 10시까지 청소 할꺼니까 주차하지 말라는 표시이다.
실제로는 그 시간 동안 계속 청소하는게 아니고 아래같은 차가 한번 훅 쓸고 지나가는 걸로 끝인것 같다. 또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원래는 주차할수 없게 되어있지만 꼭 한둘은 그냥 방치해 놓은 차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때는 그냥 그부분은 청소 안하고 지나가더란...
** 스트리트 파킹의 단점
스트리트 파킹을 허용함으로써 뉴욕시는 어느정도 주차난을 해소할수 있었겠지만 여기에는 문제도 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내 차 앞,뒤에 주차를 하는 상황이라 주차하면서 스크래치가 많이 생긴다. 위의 사진은 스크래치 방지하려고 범퍼에 뭔가를 덧달았다. 내차도 그동안 범퍼에 기스하나 없었는데, 뉴욕와서 1주일 만에 누군가가 기스를 확 내고 가버렸다.
한국은 차에 스크래치 하나라도 날까 엄청 신경쓰는 사람이 많은데 그런사람들은 여기 오면 정신병 걸릴듯
어떻게 나가라는 걸까
원래는 뉴욕주에 등록/inspection 통과 된 차량에 한해 스트릿파킹을 허가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티켓을 받는다고 알고 있는데.. NYPD 가 일일이 다 확인하지 않으니 티켓 받고 안받고는 운에 달린듯.
8월 15일 입사 이후 이제 4개월이 지나간다. 첨엔 몰랐는데 지금 와보니 난 처음부터 닭내장 뽑는걸 시켰다. 지금껏 처음 온 애들을 유심히 지켜봤는데 처음 온 날부터 닭내장 뽑는거 시킨애는 거의 없었다. 근데 왜 난?? 이유가 뭘까? 궁금하다.. 얘내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무슨 생각으로 나를 투입시킨건지.. 여튼 처음 며칠 닭내장 뽑는거 시키다가 여러 잡일 시키다가 다시 내장뽑는거 시켜서 손 아프다고 항의해보니 floor 한달 정도 했나? 그때도 뭐가 뭔지 모를때라 어떤경우에 USDA 가 닭을 빠꾸시키는지 몰라서 나한테 일부러 저러나 싶어서 화가 났던 적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냥 참고 넘어가길 잘했다.
** 지금 생각해보면 슈퍼바이저는 우리같은 비자스폰서로 일하는 사람들의 그만둘수 없는 처지를 이용해서 현지인력도 하기 싫어하는 포지션에만 의도적으로 계속 집어넣었던것 같다.
신디가 집요하게 닭내장만 시켜서 그래 니가 원하는대로 해줄게 란 생각으로 결국 닭내장 혼자 1개월 했나? 의도치 않게 조기에 임금 인상도 되고.. 그러다 손에 이상이 와서 결국은 못버티고 performance 가 떨어지니까 옆에 한명 붙여줘서 둘이 하다가 지금은 아예 가위쓰는 포지션으로 밀려났다. 가위는 편한 줄 알았는데 가위도 손을 많이 상하게 만들더라. 커팅되지 않은 닭이 많은 날이면 그날은 손이 죽어나는 거다. 쉬는날도 손이 아픈데 이게 일을 그만둔다고 해도 얼마나 갈지.. 오래 후유증이 남을 것은 확실해 보인다. 너무 닭공장을 쉽게 봤다. 여기서 그만둬도 사실 10년은 큰 문제 없을거 같은데, 막상 실행에 옮기려니 주저하게 된다. 좀만 더 버텨야지.. 좀 더 확실하게 진단을 받고 나가야지..
사실 후회도 많이 되고 무모한 결정이었다는것도 이제 인정하고 이대로 한국을 돌아가게 될수있다는 것도 이제는 수용할수 있을것 같다. 사기로 돈을 날리는 사람도 있는데 나도 그정도 경험했다고 생각할수도 있는 마음이 생겼다. 별 문제 없으면 좋겠지만... 퇴근후 집에오면 12시가 넘어가는데 유난히 달이 밝은 날이면 미국생활이 잘 풀리게 해달라고 달에게 빌곤했다. 나의 바램대로 되면 좋겠지만 ... 안되어도 어쩔수 없지 다 내가 선택한 일들인데..
(OT전에) 한번 왔던 공장이지만 느낌이 다르다. 이번엔 다들 우리를 주목하는 눈빛을 쉽게 느낄수가 있었다. 누군가는 가볍게 인사를 건넨다. 유일한 동양인이니 신기한가 보다.. 이런 느낌 싫은데.. 쪽팔렸다. 이름 생각안나는 한국인과 OT 마치고 다음날 부터 출근 하랜다. 거의 두달을 놀았지만 아직 준비안된 느낌이라 부담스웠다. 월마트에서 장화를 사고 집에 돌아와 와인 한잔을 마시고 잠을 청했다.
- 08.17 첫 출근
오전 반은 5am to 2pm 인데 5시는 너무 이른 느낌이라 오후반을 했다. '신디'라는 나이 많은 백인 슈퍼바이저가 옷을 줬다. "How did you end up here" 물어보는데 영주권땜에 왔다는 얘기는 하지 못했다. 혹시라도 불순하게 볼까바... PPE 가 정확하게 뭔진 모르겠지만 옷을 주며 한쪽 코너로 갔다. 우리 옷차림을 보며 더울거라며 후드는 필요없다고 한다. 전에 호주 양공장 경험이 있어 추울줄 알았더니 .. 덥다?.. 신디 말대로 조금 일하니 덥다. 추운게 나을까? 더운게 나을까? 초반엔 '쉬운 일이네, 이 정도면 10개월 채우지.' 라고 생각했는데 조금만 지나니 그 생각이 싹 달아났다. 한가지 자세로 2시간 반을 버티기가 너무 힘들었다. 닭내장을 오른손으로 집어 바깥쪽으로 비틀라는데 왼손잡이인 나에겐 오른손으로 집중적으로 반복되는 노동이 버거웠다.
- 08.19 삼일차
삼일차인데 이제 적응된것 같다고 느낄만하면 다시 또 참기 어렵게 힘들다. 두시간 반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는게 정말 힘든거구나. 호주에선 어떻게 한거였지.. 아직 쩌리이긴 한데 갠적인 느낌이지만 나를 인정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제이슨이나 신디로 부터.. 물론 열심히 일한다고 돈 더주는 것도 아니고 시간 더 처주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1. 그래도 일할땐 인정받고 나가고 싶고 2. 이렇게 일한 경험이 미국 이민생활의 밑거름이 될거란 생각이 든다.
첫날 일하고 나서 막 후회가 되고 돈많은 놈은 투자이민으로 영주권도 받고 수익도 남길수 있을텐데, 난 왜 이런 고생을 하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앞으로 남은 수 개월의 시간들이 부담스러웠는데 좋게 생각해 보기로 했다. 이번 경험을 기회라고 생각하자.
다시 낮은 곳으로 와서 바닥부터 경험을 하는 것, 미국의 실제 모습을 알기위한 경험이라 생각하자. 나중에 이곳을 졸업하고 훗날 뉴욕에서 일하게 될때, 한층 더 미국사회에 동화 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애들 하는 말 중에 "I've paid for it." 란 게 있다. 내가 받고 있는 권리나 상황등이 공짜로 주어진 것이 아니고 정당한 대가를 치뤘다는 의미로 사용하는데.. 내가 이 과정을 거치면 절대 무임승차로 이민온 것이 아니라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
1. 미국 면허증 받기 ( 이 부분은 주마다 상황이 다릅니다. 조지아주는 국제면허를 가지고 미국면허로 바꿀수 있습니다.) 1-1. 한국에서 가져온 국제면허증 + 한국 면허증 + 여권 + 기타 필요한 서류들을 가지고 애틀란타 영사관에 가서 공증을 받는다. 1-2. 공증문서가 집으로 날라오면 소셜카드, 필요한 서류들을 가지고 DDS 또는 DMV 로 가서 미국 면허증으로 교환. * 미국 면허증은 신분증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여권을 집에 고이 모셔두고 다녀도 됩니다.
2. 매물 서칭 & 컨택
중고차 매물을 구하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을텐데 제가 아는 건 아래 세가지 정도입니다.
- 딜러 통해 구하기 새차 또는 거의 새차 급 위주의 매물. 딜러 비용 발생.
- 조지아텍 커뮤니티 한인학생들이 타고 댕기다가 귀국하면서 생기는 매물들. 케바케긴 하지만 여기 매물들은 주로 연식도 얼마안되고 가격대는 조금 높은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저는 조지아 주에 살고 있어서 거기 한인 커뮤니티를 이용한거니까 다른 주에 계시다면 그 주변의 대학 커뮤니티가 있는지 확인해보시길..
- craigslist 매물 개인매물도 있고 딜러들 매물도 있고 가격대도 천차만별, 모델도 천차만별
세가지 경로마다 장단점과 특징이 있습니다. 딜러 통해 구하는건 가장 비용은 많이 발생하지만 차량구입, 등록, tag 다는 것 까지 다 알아서 해주고, 셋 중에선 제일 안전한 매물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조지아텍 매물들의 특징은.. 학생들이라 그런지 어떤 자동차 모델이 좋고 팔때는 어떻게 해야하고 이런 best way 에 대한 정보들을 습득하고 행동하는 경향들이 있어선지 '혼다 시빅' 같은 중고차 살때 가장 안전하고 고장 잘안난다고 알려진 모델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매물 포스팅의 경우 구매자가 필요로 하는 필수 정보들을 대부분 제공합니다.
반면에 craigslist 에 나온 매물들은 친절하게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판매자도 있지만 이사람이 정말 팔 마음이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사진도 안올리거나 연식,모델명, 주행거리만 올리고 끝인 사람도 있고 다양합니다. 개인매물도 있고 private dealer 도 있습니다. 근데 느낌상 딜러 매물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사기 안당하고 안전한 매물을 찾는다면 아마도
딜러 > 조지아텍 >> craigslist 이 순서 인듯 싶습니다..
But, 사기의 위험이 크지만 제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매물은 craigslist 에 많이 있기에 저는 여기서 매물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찾는 매물은 4000~7000 사이 예산, 연식은 10년 이내의 compact ~ mid size sedan 타입 이었습니다. 조건에 맞는 매물을 찾아보니
2012 기아 포르테 2011 폭바 골프 2007 닛산 알티마 2009 쉐보레 아베오 2007 폭바 제타
이 정도가 나왔습니다.
-- craigslist 매물 확인 후기
그중에서 2011 폭스바겐 골프가 괜찮을 것 같아서 맘속으론 골프를 사려고 했습니다. 이전에 스페인에서 렌트할 때 몰아봤던 경험이 있는데 사이즈도 적당하고 차도 잘나가고 내부 계기판도 맘에 들고 전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다만 그때 이 차를 몰고 자동차털이 범을 만났던 재수없던 기억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안타봤던 차보단 타봤던 차가 나중에 후회 안할것 같아서 이쪽으로 맘이 기울었죠.
그런데.. 판매자가 참 불성실합니다. 개인(private party 라고 부름)이 아닌 딜러 였는데, vin number 를 알려달라고 했더니 '지금 차 근처가 아니다 나중에 알려주겠다'하고 기다렸는데 소식이 없길래 다시 문자했더니 '퇴근했다 sorry' 이러고.. 그래도 맘에 드는 매물이라 약속잡고 물건 보러 가겠다고 했는데 그날이 되니까 갑자기 '시간이 안될것 같다 sorry 내일 보자' 이러고 여튼 결국 골프는 물건도 확인 못 해봤습니다.
위에 리스트 중에 2007 폭스바겐 제타 는 제가 실수로 판매자를 바람맞혀서 (너무 많은 판매자랑 컨택하다 보니 꼼꼼하게 신경을 못쓴면이 있음) 물건 확인을 못해봤고 나머지 들은 다 봤습니다. 닛산 알티마 를 제외하고는 다들 뭔가 하나씩 하자가 보여서 구매하고 싶은 생각이 들진 않더군요.
기아 포르테는 브로커가 여잔데 느낌상 포르투갈 출신 같았습니다. 연식은 좋은데 129000 마일 를 뛴 과도하게 마일이 높은 차였는데, 마일이 높은건 이미 알고있었기에 차 상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해봤는데 핸들이 먼가 뻑뻑하고 한쪽으로 힘이 쏠리는 느낌인데, 나중에 브로커가 말해주는데 사고기록이 있다고 말해주네요. carfax report 의 기록을 보여주면서 큰 사고는 아니라고 설명은 해주는데 이미 주행 느낌이 좋지않은걸 확인한 후라 구매욕이 생기진 않았습니다. 제가 만족하지 못하자 다른 매물을 하나 더 보여줬는데 (2012 닛산 sentra) 연식에 비해 과도하게 삭은 느낌이 있었네요.
쉐보레 아베오는 유일하게 만났던 개인 매물인데, 차량 상태 깨끗하고 가격도 4500 정도로 저렴한데, 브레이크랑 엑셀이 사용감이 많아서 유격이 상당하고 엔진소리가 너무 힘이 없는것이 만약 산다면 좀 타다가 정비로 돈 좀 깨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국 구매를 하게 된것은 닛산 알티마 인데, Repo 차량이라고 이전 오너가 은행 loan 으로 샀는데 돈 낼 능력이 안되서 은행에 뺏겼던 것이 지금의 브로커에게 넘어간 매물이었습니다.
연식에 비해 차량 상태가 너무 깔끔하고 마일도 적고 테스트 드라이브를 해봤는데 전혀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가격이 6500 정도로 다른 매물에 비해서는 좀 높았는데.. 하자있는 물건을 싸게 사느니 돈좀 쓰더라도 맘에 드는 물건을 사야 팍팍한 미국생활에 낙이라도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에 최종 낙점.
근데 바로 산건 아니고 이게 두번째로 본 매물이라 다른 것도 보고 오겠다고 말하고 결국 더 맘에 드는 매물을 보지 못해 다음날 다시 딜러의 사무실로 찾아가 대금을 지불하고 title 을 받아왔습니다. 차에는 45일인가 한달인가 기간동안 유효한 임시번호판을 달았습니다. 그 기간동안 DMV 에 가서 제 명의로 등록을 하면됩니다.
3. 차량 보험 가입
차량 대금을 지불하고 나서 그 차량을 끌고 오려면 그 차량에 보험을 등록해야 합니다. 그래서 순서가 아래처럼 되겠죠.
마음에 드는 차량 결정 -> 보험사 에이전트 컨택 후 vin number, 드라이버 라이센스 정보 알려주고 보험 견적 내기
-> 차량 구입 -> 견적낸 보험 가입 -> 구매한 차 끌고 오기
4. 차량 등록하기
title, sales of bill 을 가지고 tag office 방문(다른 지역은 DMV 에서 하는것 같은데 제가 사는 지역은 DDS 라고 부르는 데가 있는데 거기가니까 tag office 로 가라고 알려줌) 차량 구입가의 일정 % 를 세금으로 내고 tag 값 지불하고 번호판을 그자리에서 줍니다. 내 이름이 들어간 타이틀은 집으로 날라올거라고 말해주고 끝! 번호판 다는건 생각보다 허술합니다. 그냥 손으로 나사 풀어서 번호판 끼고 다시 손으로 잠그고... 드라이버 있으면 그걸로 하겠지만 드라이버도 없고, 저한테 팔았던 딜러도 손으로 풀고 잠그고 하네요.
미국 생활을 위한 정착과정 중에 가장 처음 준비해야 할 것들이 몇가지가 있다. 아래 다섯가지가 그들인데, 사람마다 조금씩은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나처럼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은 이 모든 것들을 다 직접 준비해야한다.
1. 핸드폰 개통 2. 은행계좌 개설 3. 집 구하기 4. 소셜넘버 받기 5. 차 구하기
나 또한 인터넷에서 정보를 많이 참조했고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막상 진행하면서 예상과 달랐던 부분도 있었고 내가 필요했던 부분의 정보가 정확하지 않거나 나와 동일한 케이스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현재 글쓰는 시점에서 5 번을 빼고 다 완료가 된 상태인데, 다 완료하고 글쓰면 좋을것 같긴한데 그때 되면 바쁠거 같아서.. 지금 대충 미리 써두고.. 현재는 영사관에서 운전면허 공증 문서를 기다리는 중인데 차가 없어서 갈데도 없고, 할 것도 없다. (요즘 포스팅 잦은 이유...)
** 여튼 나는 그냥 나처럼 준비할수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은거고, but 이것만이 정답은 아니니까 참고만 하시길.
이게 된다고 해서 반신반의 하면서 샀다. 어차피 초창기에 여기저기 전화할데가 많을거 같아 무제한 통화가 꽤 괜찮은 것 같아서 그냥 지름. 나중에 다운타운에서 더 괜찮은 상품을 발견한다면 억울함에 밤잠을 못 이룰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2주 안되게 썼는데 아직은 별 문제점은 잘 모르겠다. 아 근데 국제전화는 잘 안되는데 상대쪽에서 수신거부되었다는 문자가 온다고 하는데 왜 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근데 뭐 요즘이 국제전화하는 시대는 아니니까.. 보이스톡 하면 되니까 별 불편함은 아직 몰겠고..
요금납부하는게 좀 귀찮을거 같긴한데 매월 연장해야되니까.. 이건 나중에 알아보기로 하고..
** 데이터가 처음 2giga 는 LTE 이라고 했는데, 막상 써보면 그냥 3G 표시만 뜨는데, 이게 한국폰을 써서 그렇다고 친구가 그러네요.. 주파수 문제로 4G는 안되나 봅니다.
2)은행계좌
은행계좌는 여행자 신분으로도 개설이 가능하다. 단, 주소지가 있어야 한다. 은행과 핸드폰이 난이도가 최하인 이유가 제약이 거의 없기 때문. 나는 9000불 정도를 현금으로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만불 까지 별도 신고없이 출국가능) 미국에 도착한 다음날 바로 계좌를 개설했다.
어느 은행을 통해 개설할 것인지는 각자 케이스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Bank of America 가 내가 지낼 지역에도 지점이 있어서 큰 고민없이 결정. chase 나 다른 은행들은 의외로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도 지점이 거의 없다. 타지점 ATM 수수료가 대략 5불 정도인데, 한국과 비교해도 너무 큰 돈이다.
주소지는 나는 일 할 곳의 주소를 일단 적었다. 어차피 나중에 거처가 정해지면 그때 다시 주소를 변경하면 된다. but, 계좌를 개설하면 30일간 유효한 임시 debit 카드를 주는데 (그 자리에서 발급해주기 때문에 내 이름도 안써있다.) 나중에 내 이름이 새겨진 카드가 나오는데 이게 내 주소지로 가기 때문에 지낼곳이 결정되면 반드시 은행에 들러서 카드가 바뀐주소로 올수 있게 말해줘야 한다.
나는 뉴욕 지점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주소지를 조지아 주로 했는데 첫번째 지점에서는 조지아에 가서 개설하라며 거절을 당했다. 사실 거절 당한 이유가 부적격이라기 보단 담당자가 없어서 자기 권한으로 처리 못하는 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근처의 다른 지점을 갔다. 조지아 주소이면서 뉴욕에서 개설하는게 흔하진 않아 그 질문만 했을 뿐 뉴욕을 통해서 들어왔고 현금이 많아서 계좌를 만들고 싶다고 하니 만들어줬다.
3) 집 구하기
이 부분은 나는 룸메이트 구하는 집을 찾아 들어간거라 다른 경우보다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 다만 괜찮은 집을 한방에 얻기는 좀 힘들고.. 그렇다고 민박이나 호텔에서 임시로 지내면서 알아본다고 해도 그 비용이 만만치도 않고.. 그리고 정확한 주소지가 있어야 그쪽으로 소셜카드, 은행카드 등도 날라오기 때문에 마냥 알아만 볼수도 없다.
4) 소셜넘버 받기
이것도 난이도 '하' 급. 그냥 동네 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 가서 새로 넘버 받으러 왔다고 하면 금방끝난다. 카드가 배달되는건 시간이 걸리지만 내 넘버가 뭣인지는 담날에 오면 알려줄수 있다. 내가 사는 지역이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지만 익히 들었던 미국 관공서의 업무 속도를 떠올려 보면 굉장히 쉽게 끝났다.
5) 차 구하기
국제면허+여권+한국면허 를 가지고 렌트카는 운전할 수 있다. 다만 장기 거주 비자의 경우 한달 이내에 미국 면허로 바꿔야 한다. 그 기한 지나면 국제면허 효력이 사라졌던가 여튼 뭐가 안된다.
법적으로는 국제면허로 렌트카가 아닌차를 몰아도 상관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나에게 운전자 보험에 내가 가입이 안된 일반차를 빌려줄 사람은 없으므로.. 순서상으로는 1. 미국면허를 받고 2. 차를 사서 등록을 하고 3. 당일 보험을 가입하고 이렇게 해야 되는것 같다. 물론 당일 보험 가입하려면 차를 사기 전에 '인터넷으로 보험 견적 내보고, 보험사 컨택' 이게 추가되어야 하겠지만
여튼 차 구하는게 제일 골치아프고 신경쓸것도 많고 난이도 '최상'이다.
처음엔 오자마자 차 살수 있을 줄 알고 렌트카 이틀 빌리는 기간동안 렌트카로 돌아다니면서 차를 사려고 했으나 미국면허 없이 차를 살 수 없다는걸 알게되서 멘붕의 순간을 잠깐 겪었다. 정확히 말하면 살수는 있는데 무면허로 간주된다.
조지아는 미국 남부에 속하며 한국의 기아차 공장이 있다. 바로 옆의 앨라버마 주에는 현대차가 있다.
조지아 대학교가 있어서 한국인 유학생도 많이 온다.
뉴욕에서 출발해서 거진 하루를 버스에서 보내고 도착한 애틀란타의 첫 느낌
1. 큰 건물이 많다. 대도시 같다.
2. 큰 건물 중 대다수는 호텔.
3. 밖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다. (이건 내가 일요일 도착이라 그럴수도..)
4. 돌아다니는 사람 중 대다수는 흑인.
여튼 코카콜라 빌딩이 여기있다는 것 말고는 별로 특징도 없고 재밌어 보이는 도시는 아닌 걸로.. => 관광 올 데는 아니구나
어떻게 여기서 올림픽을 개최한거지..
미국은 샌프란시스코나 뉴욕 정도 제외하면 메트로 같은 대중교통 시스템이 전무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래서 공항에서 차를 렌트했지만)
의외로 생각지도 않게 marta 라는 이름으로 지하철은 아니고 전철이 다닌다.
가격도 공항에서 시티까지 3.5 불이었으니 저렴한 편.
들어갈때 찍고 나갈때 찍어야 하는 구조라서(구간마다 금액 상이) 티켓을 잘 간직해야 되는데,
한번은 티켓을 전철안에서 잃어버려서 못나오고 있는데, 직원한테 티켓 잃어 버렸다고 얘기하니까 암말없이 쿨하게 비상용 출입구 열어주고 자기 하던일 마저 함..
확실히 주 마다 다른 분위기가 있는 것 같음.
LA, 뉴욕 에서도 느낀건데, 미국은 숙박료가 싸고 괜찮은데 구하기 정말 힘든것 같다. (비수기때의 라스베가스 호텔 제외)
물가 비싼 런던도 한국돈 5만원 정도면 6인실 도미토리 깨끗한데 구할수 있는데, 여기는 아예 그런게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뉴욕에서 가장 저렴한 1인실에 지냈는데 너무 악몽같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 항상 괴로웠다.
1박을 보낼 애틀란타에서도 숙소를 알아봤는데 상황은 비슷한거 같았다. 저렴한 데는 평점이 별1개 수준 horrible 그런 단어들 나오고 예전 같았으면 그런 부정적 후기들이 그냥 불평하기 좋아하는 서양애들이 올린 후기라 생각했는데, 정말 평점 별 하나 수준의 숙소에 지내보니이젠 무시를 못하겠더라.
그래서 1박만 있을거라 좋은데서 지내보자 싶은 맘으로 시티쪽의 쉐라톤 호텔에 예약!
역시 미국은 돈을 써야 되는 나라인건가..
예약할땐 몰랐는데 이 날이 마침 내 생일이기도 해서 그냥 내 자신에게 선물했다 치니 돈이 아깝진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