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발리 2019022019. 3. 13. 15:47


얼마전에 발리에 서핑여행을 다녀왔다. 

필리핀과 약간 비슷한 느낌(기후, 알파벳을 쓴다) 이면서도 발리만의 느낌이 존재한다. 

5일 정도의 짧은 일정으로 발리가 어떻다고 일반화하는 것이 무리이지만

나의 경험과 직관으로 한번 정리해 보고싶다.


그냥 일기같이 내 기억을 더듬는 느낌으로 편하게 반말로 쓰겠다..


◈ 발리는 인도네시아의 섬


 발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는데 발리가 어느나라인지 모르는 사람이 상당한 것 같다. 

 인도네시아에 대해 간략히 끄적인다면..


 인구는 2억 6천으로 중국, 인도, 미국 다음으로 전세계 넘버 포 이다. 

 인도네시아는 다들 아시다시피 다민족 국가이다. 

 여러 떨어져 있던 섬 들에서 인도네시아라는 국가의 개념이 형성된 것은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을 겪고난 이후이다. 

 필리핀, 말레이시아의 경우도 비슷하다. 

 전에는 없던 국가의 개념이 오히려 식민지 시절을 겪고나서 생기게 된 것이다. 


 얼마전에 필리핀 대통령 두테르테가 필리핀이라는 국가명이 스페인 식민지시절의 

 필립 2세의 이름을 딴 것이니 바꾸자고 주장한 적이있다. 

 그리고 그가 주장하는 새로운 국호는 '마할리카 공화국' 이다.

 나도 예전에 필리핀의 국호가 조금 이상하다고 느낀 적은 있었다. 

 국가명은 고유명사라서 정관사 the 를 안붙이는데 필리핀은 'The Philippines' 라고 쓴다.. 

 어느 민족이던 지배당하던 시절의 정복자의 이름을 쓰기는 싫을 것이다. 

 그래서 두테르테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는 주장인 것 같다. 

 그러나 현재 필리핀이라는 이름의 섬들이 같은 국가로 묶이며 정체성을 가지게 된 것이 

 식민지 시절 이후 부터이기 때문에 두테르테가 주장하는 '마할리카 공화국' 같은 국명은

 마할리카와 관계가 없는 지역들도 있기에 나라전체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대부분의 현재 필리핀 지역들은 국호 변경을 찬성할수 있지만 마할리카와 상관이 없는 지역들은

국호에서부터 주류가아닌 차별받는 느낌이 들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따로 떼어내서 독립시키지 않을 것이니 괜하게 내분의 씨앗만 만드는 일일 수도 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도 상황은 비슷하지만 다행이 국호가 지배자의 이름을 따게되는 불행은 없었다.

 말레이사아는 과거 영국의 말레이 반도 지역 식민지들의 연합이고

 인도네시아는 과거 네덜란드 식민지들의 연합이다. 

 즉, 국가라는 그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정체성이 식민지 독립 이후에 생기게 된 것이다. 


 사설이 길었는데 내가 하고싶은 말은 이거다. 


 발리는 인도네시아 이지만 각 민족들이 독립된 채로 오래 살아왔기 때문에 

발리인을 인도네시아인 으로 모두 퉁쳐서 일반화 하기 어렵다.


사진출처: https://www.baligowhere.com/snax_poll/indonesian-food-love-it-or-hate-it/


 발리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 인상 깊은 것이 나시 짬뿌르가 있다. 

 가운데에 밥을 놓고 먹고 싶은 반찬들을 그 위에 하나씩 올려놓고 먹는 형태이다. 

 우리나라도 비빔밥이 있지만 우린 결국 섞어서 먹지만 나시 짬뿌르는 그냥 그대로 먹는다.  

 이게 참 인도네시아의 상황같아 보인다. 

 서로 다른 민족들이 한 국가라는 틀 안에서 살아가는 모습들이 나시짬뿌르 

같다는 생각이 먹을때마다 들어서 재미있다.



◈ 발리에서 일화


 누군가의 글에서 '발리 사람들은 참 어설프다' 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았다. 

 그 말에 참 공감한다. 

 몇가지 일화가 있다. 


 1. 맞지 않는 사이즈를 사라고?

  꾸따의 길에는 옷가지들을 걸어놓고 파는 사람이 많다. 

   한 가게에 들어가서 마음에 드는 민소매 티를 발견했다. 

   그러나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L 사이즈가 있는지 물었다. 

   그랬더니 다른 디자인의 L 사이즈를 주었다. 

   이거말고 내가 봤던 디자인의 L 사이즈가 있냐고 물었더니 M 사이즈를 준다. 

절대 없다는 말은 안한다. 

결국 내가 "당신은 내가원하는 L사이즈를 가지고 있지 않구나" 하고 나왔다.


2. 그랩 흥정

   그랩은 우버같은 차량공유 시스템이고 발리에서 유용하다. 

    다만 자동차보다 오토바이가 저렴해서 오토바이를 주로 이용한다. 

    한번은 그랩을 불러서 기다리는 중인데 나에게 다가오는 오토바이 기사와 눈이 마주쳤다. 

    내가 부른 사람인줄 알고 당신이 맞느냐 확인했는데 아니었다. 

    그러더니 나보고 지금 호출한 사람을 캔슬하고 자기 오토바이를 타자고 제안했다.

    상도는 아니지만 여기까진 그래도 이해할수 있다. 

    근데 앱에서 500원이면 가는 거리를 1000원을 달라고 한다. 

    왜 굳이?? 그냥 그랩 기사를 기다리면 되는데..


3. 웃지 않는다.

    필리핀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지점이 이부분 같다. 

    필리핀은 낙천적 성향도 있고 외국인이 낯설고 수줍어서 그런것도 있고 암튼 잘 웃는다. 

    반면 발리 인들은 잘 웃지 않는다. 

    아마 문화적인 어떤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심지어는 종업원이면서 손님인 나에게 '스마일' 이라고 말하던 마사지샵도 있었다. 


4. 손님이 있던 말던 노래를 부르며 일한다. 

    꾸따의 로컬 맛집인 와룽인도네시아에서의 일이다. 

    장사준비를 막 시작하는 다소 이른 시간이긴 했다. 

    주방에서는 음식을 만들면서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마치 손님이 있던 없건 신경쓰지 않는듯한 분위기로..


사례들을 종합해보면 이들이 생각하는 서비스라는 것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 과는 조금은 다른 듯하다.

물론 이들의 이런 영업행태가 불만족스럽다고 불평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이런 분위기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꾸따의 길거리나 해변을 거닐게 되면 삐끼가 3보에 한명씩 말을 걸 정도로 이들의 영업은 적극적인것 같은데

정작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그들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게 만들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나 상술은 부족해보인다. 

반대로 얘기하면 발리인 들 중에 누군가가 혹은 외부인이 발리에서 사업을 하게 된다면

이런 서비스 마인드로 영업을 한다면 꽤 큰 경쟁력이 되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삐끼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진짜 거절하기 미안할 정도로 들이댄다. 

근데 걔중에는 "바이크?" 물어보다가 "no" 라고 물어보니 

표정이 약간 음침하게 변하면서 낮고 빠른 목소리로 "머쉬룸?머쉬룸?" 이러는거다.

그게 뭔지는 몰랐으나 느낌상 뭔가 이상한걸 권한다는걸 눈치챌수 있었다. 

궁금해서 구글에 검색해보니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버섯이 있나보다. 


◈ 꾸따비치의 환경오염

 

 필리핀의 유명한 휴양지인 보라카이도 환경훼손이 심각해서 잠시 폐쇄한 적이 있었다. 

 최근에 다시 개장을 하고 관광객을 받기 시작했다고 들었다. 

 서핑으로 유명한 꾸따도 환경오염이 심각해 보인다. 

 바다에는 쓰레기가 떠다닌다. 

 발리에서도 심각성을 인지했는지 마트에서 더 이상 비닐봉지를 주지 않고 있다. 

 환경오염은 비단 그들만의 문제는 아니어서 우리나라도 최근 극심한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겪고 있다. 

 이러한 전지구적 현상들은 환경오염이 자연 스스로 정화할수 있는 능력을 점점 넘어서서 

 최근에 드러나기 시작하는게 아닐까 싶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들이 결국은 개봉하면 버려지고 쓰고나면 쓰레기가 되는 것들인데

 우리는 돈을 위해서 하루에도 너무 많은 쓰레기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반응형
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
Travel/발리 2019022019. 3. 7. 00:04
꾸따에서 두번째 숙소 Kuta Angel luxurious living hotel 후기 (호텔 이름이 참 길어요...)

예약하고 나서 알았습니다. 첫번째 숙소 cara cara inn 바로 앞이라는 것을...

cara cara 에서 쳌아웃하고 담날 쳌인 하는 이동거리가 짧아져서 편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보통 여행 가면 숙소 근처가 내 행동반경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좀 다른 지역을 갔으면 해서 아쉬웠습니다.

한국에서 예약할때는 걸어서 비치를 왔다갔다 할수 있는 지역을 숙소후보지로 정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 굳이 안그래도 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그랩으로 오토바이를 타면 비치까지 교통비가 얼마 안 나옵니다. 

숙소인 kuta square 에서 서핑 강습장소인 north kuta 까지는 걸어가면 거리가 꽤 되는 편입니다.

그러나 그랩으로 600~700원 정도 나옵니다.

  

숙소를 먼저 정하고 강습을 할 곳은 나중에 정했더니 거리가 좀 생겼습니다. 

원래 kuta beach 가 메인이고 강습하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근데 어쩌다 보니 제가 컨택한 곳은 north kuta 쪽이었네요.


여튼 kuta angel 은 근처에 kuta square 도 있고 kuta beach 도 있고 위치는 괜찮은 편입니다. 

마지막 날 알게 된 것은 kuta 의 유명한 클럽도 꽤 가까운 거리에 있었네요. 

전 가보진 못했지만..

프론트

로비


오토바이가 많네요. 


특이한게 방은 번호가 아닌 이름이 있어요. 

101호 이런식이 아니라 "100% real" 이런식으로  


수영장은 그냥 구색 맞추기 용. 

수영장은 옆의 cara cara inn 만 못합니다. 많이 작아요.

어차피 수영장엔 크게 관시미가 없어서 전 상관없었음.

 


본격 후기 


가성비 끝판왕이 아닐까 싶습니다.



cara cara inn이랑 만원차인데 공간은 몇배가 늘어났네요.
그래도 사소한 불편한 거 몇 개가 있긴 있습니다.

- 손비누가 없다.
- 샤워젤은 꽉 찼는데 잘 안나온다. 낭비를 막기위한 전략인가
- 수건은 좀 오래 되었다.
- 수영장은 정말 작다. 하지만 난 안쓰니까 상관없지
- 방에 냉장고가 없다
- 불을 한번에 끄는게 안보인다. 등을 하나씩 꺼줘야 한다.

뭐 이정도가 단점이고 이거빼고 다 만족스럽다. 
가격을 생각하면 위에도 단점이라고 생각할수가 없다.
왼쪽 어깨에 부상이 있는데 cara cara inn에서는 좁게 누워있어서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항상 대짜로 누워있어서 좋다.


반응형
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
Travel/발리 2019022019. 2. 21. 15:37

지난번 포스팅은 발리에서 서핑하기, 어느 곳에서 배울까? 를 알아봤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꾸따의 특징과 발리의 다른 포인트

그리고 어떤 파도가 좋은 파도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왜 꾸따 인가? 꾸따 특징


  발리에는 좋은 서핑포인트가 많이 있습니다. 

  거의 섬의 전 지역이 서핑 포인트 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초보자에게 적합한 서핑 포인트는 많지가 않습니다. 

  초보자는 바닥이 모래인 비치브레이크가 부상의 위험도 적고 적합합니다. 



출처 https://kimasurf.com/


  아래 지도를 보면 비치브레이크인 포인트가 몇 없습니다. 

공항 밑에 짐바란 지역, 꾸따가 정도 만이 비치브레이크로 표시되어 있네요.  


  초보자는 화이트웨이브라는 거품파도위에 올라타는 연습을 하는데 

  꾸따는 1년 내내 그정도 파도는 있습니다.

(물론 제가 1년 내내 있어본건 아니지만 로컬 서퍼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그러니 쓰나미 정도가 오지 않는 이상 물때만 맞춰서 오시면 언제나 서핑은 할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린웨이브라고 하는 깨지지 않은 파도를 타기에 꾸따는 다른 곳에 덜 매력적입니다.



◎ 꾸따 이외 유명 서핑 포인트 


  유튜브에 발리의 서핑 영상을 거의 매일 올리는 채널이 있는데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zcQOTuXYGuCvTekySb_CeQ

  자주 올라오는 포인트는 아래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 canggu                      

  ▶ Impossibles                  

  ▶ Padang padang, Uluwatu

 ▶ Keramas                    



◎ 기타 파도 관련 간단한 상식들


- Tide chart


아까 꾸따에서 서핑은 언제나 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매일 파도가 있다고 했지 24시간 내내 할수 있다고 는 안했습니다. 

 현지의 강사들은 파도 차트를 보면서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파도가 있는 시간에 강습을 합니다. 


출처 https://kimasurf.com/


위에 tide chart 는 2018년 4월 자료입니다. 

제 인스트럭터였던 와얀도 저 차트를 보고 저에게 강습시간을 알려줬습니다. 

표를 보시면 가로축이 시간이고 세로축이 날짜 입니다. 

4월 1일에는 11시에 파도가 2.5m 로 제일 높네요. 


- 비치브레이크, 리프브레이크


비치 브레이크는 바닷물이 밀려오면서 모래바닥을 만나면서 파도가 깨지는 것을 말합니다.

리프 브레이크는 바닷물이 모래바닥이 아닌 산호초, 암초 등을 만나면서 깨지는 것을 말합니다. 

해저면으로 파도를 구분하는 것은 파도 성질이 해저면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초보자에게는 꾸따같은 비치브레이크 가 적합합니다. 

물론 꾸따에도 잘타는 사람이 있긴 있습니다만.. 

유튜브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퍼포먼스 영상들은 리프 브레이크에서 찍은 것들 입니다. 



- 레프트/ 라이트 핸드 브레이크


아까 위에 서핑 포인트 맵을 보면 파도가 깨지는 그림에 right, left 가 써있죠?

파도는 peak 에서 한쪽으로 깨지게 되어있습니다. 양쪽으로 깨지기도 하죠. 


아래는 left hand break point 입니다.


아래는 right hand point break 입니다.


지형적 특성상 파도가 저렇게 깨지는 군요.


- 오프쇼어윈드, 온쇼어윈드


바다에서 해안쪽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on shore wind (해풍) 라고 합니다. 

해풍이 있는 날은 파도가 모양이 만들어지는 것을 방해해서 서핑에 최악인 날입니다.

반대로 해안가에서 바다로 부는 off shore wind(육상풍) 이 서핑에는 좋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
Travel/발리 2019022019. 2. 21. 14:15


본인도 서핑에 대해서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초보입니다..

서핑여행을 준비하고, 다녀와서 알게 된 것들 느낀바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전문성에 대해서는 조금 떨어질수 있는 글이기에 혹시 틀린 정보나 

수정할 것이 있으면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 서핑 고수님들




누구한테 배울 것 인가 


발리에서 서핑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면 그 다음은 어디로 가서 배울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죠.

크게 세가지의 옵션이 있습니다. 


▶ 비치보이       

▶ 한인 샵, 스쿨  

▶ 외국인 샵, 스쿨


누구를 선택하는 가는 본인의 취향도 있겠지만 자신의 서핑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따라 

사실 결정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 나는 서핑이 무엇인지 체험 정도만 해 보고 싶다.


  서핑에 대해서 잘 모르고 앞으로도 하게 될지 모르겠다 싶으면 비치보이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핑을 입문해보고 보드 위에 서보고 '재밌네' 느끼고 끝입니다. 

  평생에 서핑을 2시간 해보고 끝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일거란 말입니다. 

  그정도 수준이면 보드 위에 일어서는 테이크오프 강습만 들어도 충분합니다. 

  그정도 강습은 위의 세가지 옵션 어느것을 하더라도 차이가 없습니다. (보험 유무 차이는 있겠네요.)

  그러면 가격적 메리트가 있는 비치보이랑 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꾸따비치에 도착하면 로컬애들이 알아보고 끊임없이 영업질을 할 것입니다. 

  원하는 가격으로 비치보이들과 흥정을 할 수도 있고,

  몇몇 한국인들 사이에 유명한 베테랑 로컬서퍼들은 카톡 있습니다. 

  물론 대화는 영어로 해야합니다.  

  이들과 한국에서 먼저 컨택해서 예약잡고 배울수도 있습니다. 

  



  아래 가격은 와얀이 저에게 제시 했던 가격입니다.

  

Group usd $25/ person/ 2 hours ( 1:3 ) 

Semi private $35/person / 2 hours ( 1:2 )

Private $45/person/ 2 hours ( 1:1 )        


  그냥 참고만 하세요. 

  저도 저 가격대로 하진 않았습니다. 


- 나는 발리에 장기로 지내면서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 쭉 취미로 할 생각이다.


   장기로 지내면 서핑 할 때는 재미있겠지만 서핑 안하는 시간이 무료할 겁니다. 

   그러면 같은 한국인 서퍼들이랑 어울리면서 시간 보낼수 있는 한인 샵, 서핑캠프을 추천합니다. 

   물론 가격적으로 부담스럽긴 합니다. 


- 나는 단기간에 빠른 실력향상을 원한다. 


   이런 경우는 내가 실력이 성장한 만큼 바로바로 다음 레벨을 알려줄수 있는 1:1 비치보이가 좋은 것 같습니다.

   베테랑 로컬서퍼의 1:1 강습을 받는 것이 금액 대비 효과가 좋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론 easy surf 나 오딧세이 서프 같은 외국인 서핑스쿨은 딱히 메리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비치보이 만큼 싼 것도 아니고 한인 스쿨 만큼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나는 해외에서까지 한국인들이랑 어울리기 싫다, 금발의 서양 애들과 어울리고 싶다.. 

이런 분들이라면 괜찮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비치보이 한테 배우는 것은 체계적이지 않다?


  인터넷에서 '비치보이는 체계적이지 않다' 라는 선입견을 가진 글을 봤습니다. 

  그건 솔직히 로컬애들을 낮춰서 바라보는 편견인 것 같습니다. 

  베테랑 로컬 서퍼 와얀을 보더라도 1일차,2일차 그날 그날 강습에 대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비치보이들이 와얀 같진 않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리고 자신이 하루 한시간 많아야 두시간 강습 받고 떠나실거면서 

  그정도 시간에서 강습이 얼마나 체계적이길 바라는 건가요?

  장기로 배우면 로컬이든 서핑스쿨이든 학생의 레벨에 맞게 체계적으로 강습 진행합니다. 



◎ 발리 서핑 주의점, 팁 


 서핑은 보기보다 굉장히 active 하고 체력소모가 큽니다. 

 파도를 피하려고 롤 같은 동작 몇번만 해도 금방 지칩니다. 

 하루 이틀하고 떠나는게 아니고 장기로 서핑을 배우고자 한다면 체력,몸 관리가 필수입니다. 

 서핑 후 스트레칭 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은 필수입니다. 

 다음날 근육통으로 고생 할 수 있습니다. 

 꼭 서핑 후 바로 풀어주진 않아도 되지만 적어도 자기 전까지는 스트레칭을 하고 잘 것을 추천합니다.

 

 반팔보단 긴팔. 래쉬가드보단 웻수트 (근데 발리에서 웻수트 입고 서핑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군요)

 래쉬가드만으로도 사실 충분하지만 상,하의가 붙어있지 않아 배가 쓸릴수 있어요.

 맨몸으로 보드에 오르면 피부가 많이 쓸립니다. 

 비키니 입고 서핑하시는 분들은 온몸을 철사장으로 단련하신 분들입니다. 

 따라하면 위험합니다. 



반응형
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
Travel/발리 2019022019. 2. 14. 14:45

오늘은 마지막날.

7시에 레슨이다. 

7시는 아직 개들도 자는 시간이다. 



사실 이제 레슨이랄것도 없다.

이미 기본은 다 배웠다. 패들아웃, 롤, 테이크오프 자세, 턴 등.. 

머리로는 익혔지만 실전에서 나오지 않는 것이 문제.. 

경험을 계속 쌓아나가며 익혀야지..


다만 5일째 하다보니 몸도 성한곳이 없다. 

중간에 반팔 래쉬가드 한번 입었다가 팔에 발진 생기고..

긴팔 래쉬가드 입었을 때는 자꾸 말려 올라가서 배도 빨개지고..

역시 날이 더워도 서핑엔 수트를 입어주는게 맞는거 같다.

근데 몸이 좋다는 전제하에 덜 입을수록 쿨 해보이긴 하다. 

(서핑하면서 래쉬가드 안 챙겨 입는 사람들은 생초보 아니면 진짜 고수로 극과극인 듯.. )

보드에 누울때 천천히 누워야 하는데 습관적으로 철퍼덕 눕다보니 갈비도 조금씩 아프고..


하루 이틀 단기간은 상관없지만 장기서핑은 몸관리가 정말 중요한듯.

와얀은 정산을 나중에 해서 아프면 하루 이틀 빠져도 상관이 없다. 

반면 서핑 캠프 중에는 진단서 가져오지 않는 이상 아파서 연기는 없는 곳도 봤다.

업체도 이유가 있으니 하는 조치겠지만 그거보고 업체는 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함.



◈ 강습 복기


오늘은 사이즈 작은 걸 탔다. 

첫날 9피트탔고 오늘은 8피트로 해봤다.

세워놓고 보면 별 차이 없어보이는데 물에서 직접 누워보면 많이 다르다.

전에는 스탠드업 준비 시 발이 물에잠긴 적이 없었는데 조금 작아졌다고 뒷발이 물에잠기는 경우가 생긴다.

무게 중심이 뒷발에 가서 그런거긴한데 부력이 확실히 작아졌음을 느꼈다.

나중에 와얀의 숏 보드도 잠깐 빌려서 패들링 했봤다.

그런데 몸이 이미 거의 물에 잠겨서 이건 패들링이 아니고 스위밍이었다.

6피트 보드이고 세워보니 내 키보다도 작다.


라인업에서 싯다운하면 몸의 반이상이 이미 잠겨있다.  

상어가 공격하면 다리는 내 줘야 함.

와얀이 숏보드 타려면 1년내지 3년 해야된다는데

난 그냥 숏은 포기해야겠다. 

가지고 다니기 편해서 꼭 숏보드를 하고싶었는데 나에겐 너무 작다.


라인업에서 조금 작아진 8피크 보드를 타는데

그 조그만 차이에 난이도가 확올라갔다.

한시간은 실패만하다가 두번 제대로 성공했다.

잠깐쉬고 이제 나혼자 타는데 계속실패다.


아직 혼자 라인업은 아닌가보다.

어설프게 어떤 파도를 타야 하는지 도 감은 오는데

패들링 때문 인지 속도가 안 나서 일어나도 앞으로 가질 못하네..



- 회고 


이렇게 나의 5일간의 서핑트레이닝이 끝났다.

한국에서 여행 준비 했을 때는 5일동안 하드 트레이닝 해서 엄청난 실력상승을 하고 와야지 생각했었다. 

막상 현지에서 부딪혀보니 부상, 체력감소 등의 이유로 생각보다 프리서핑을 많이 하지 못했다. 

그리고 2일차 이후 부터는 집중력도 조금씩 흐트러 져서 계속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었다. 


 서핑은 자세, 발의 포지션이 제일 중요 한 거 같다. 

 (골프나 다른 운동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거기서 부터 시작인 것 같다. 

. 자세가 거의 반 이상이고 나머지가 패들링이나 기술, 매너, 에티켓 등등

 좀 더 레벨업 한다면 파도 읽기..  이렇게 되는 것 같다. 


 많이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걸음마를 뗀 것 같다. 

 내가 조금만 더 일찍 서핑을 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왜 호주에 있었을 때 서핑을 배워보지 않았을까..


 

 - 꾸따의 선셋



꾸따비치의 선셋을 마지막날 에서야 보게 되었다. 

호텔룸에서 쉬고있거나 돌아다니다 보니 매번 저녁이 훌쩍되서 놓치기 일쑤였다. 

6시 반쯤 한국에 가져 갈 만한 것을 사러 비치워크몰에 갔더니 일몰 직전인 것 같아서 비치로 향했다.

카메라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육안으로 보는 감동만큼 전달하지는 못할 것 같다. 

그만큼 꾸따 비치의 일몰은 아름다웠다. 


## 이 당시 와얀한테 강습을 들었고 당시는 만족했으나 

두번째 찾아갔을때는 가격도 갑자기 두배 가까이 올리고 강습중에 나한테 화도 내고 

안좋은 기억이 남아 더이상 추천한다고 글을 남길수 없어 수정합니다. 


실제로 마지막날에 제가 "너한테 실망했고 더이상 다른사람들에게 추천하지 않겠다"고 말했더니

wayan은  "never, never 추천해달라고 부탁한적도 없고 싸게 해달라는 한국인 받고 싶지도 않다"고 합니다. 

뭔가 지난 수강생과 안좋았던 기억이 있었던것 같은데 그건그거고 제 기분도 많이 상하게 해서 

서로 감정만 상하고 끝이났네요. 

반응형
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
Travel/발리 2019022019. 2. 14. 11:13

오늘은 4일차. 오늘 포함 이틀이 남았다.

오기전에 와얀에게 하드트레이닝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보단 덜 하드트레이닝 하고있다. 

어깨문제도 있고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내 체력이 생각보다 세지 않았다.


그래서 와얀이 가끔 놀린다. 자기 예상이 맞았다고..

2시간 레슨에 프리서핑은 힘들다고. 자기는 못할 줄 예상 했단다.

나는 부상때문에 못한거잖아..

와얀이 자기의 커뮤니케이션 실패라면서 은근 내가 라이어라고 멕인다. 



오늘도 아침 강습이고, 일찍 도착하니 개들은 그윽하게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와얀이 오늘은 파도가 좋다고 한다.

그냥 하는 말이려니 했다. 

매번 좋다는 말만하니까..

근데 오늘은 바람이 없어서 바다가 찰랑대지 않아서 좋다는 것이다.


바람이 없으면 파도가 형성이 안되서 않 좋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구나..

나중에 먹구름이 몰려와 비바람이 오니 확실히 찰랑임이 많아서 균형잡기 힘들었다.


어제 반팔 래쉬가드로 했다가 팔이 좀 쓸렸다. 

그래서 반팔에다가 토시를 차려고 토시를 구할수 있나 돌아다녀봤는데 못 구했다. 

그래서 와얀한테 어디서 구할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토시를 차고 하는 건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한다. 

파도가 올때마다 흘러내려서 계속신경써야할거라고..

그렇군..

긴팔 래쉬가드는 입을때마다 똑바로 못입으면 팔 돌아가는 느낌이 있어서 불편하다.

그래서 반팔에 암워머가 괜찮은 조합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오늘은 지금까지 배운것을 토대로 라인업에 나갔다. 

라인업은 behind 파도, 파도가 형성되기 전의 위치이다. 

패들아웃으로 이 위치까지 와서 파도를 기다린다. 

이제부터는 그린웨이브만 잡겠다고한다. 

뭔가 와얀이 계속 진도를 나가려고 할때마다 설레고 두렵다. 

아직 내 실력은 그만큼 못따라오지만 일정이 여유가 없으니 진도는 쭉쭉 빼고 있다. 


라인업은.. 솔직히 조금 무섭다. 

무서우면서도 이제 뭔가 진짜 서퍼가 된 느낌? 

바다의 가장 먼 곳까지 나가서 보드위에 앉아 있을때 느낌이 좋다. 

반면에 진짜 멀리 나와있으니까 혹시 상어가 나타나거나 하는 두려움도 있다. 

(혹시나 와얀한테 물어봤는데 발리에 상어는 없단다.)

이런거 자꾸 상상되면 무서워서 못있겠다.



◈ 강습 복기


아침만 되면 리셋이 되는걸까 첫번째 세션에서는 계속 실패했다.

앞발이 중심에서 벗어나서 밸런스 못잡고 무너지거나 너무 앞에가서 노즈가 밑으로 박히거나,

혹은 자세를 낮추지 않아서 균형을 잃거나.. 

와얀이 자꾸 'stay low' 라고 말한다. 

그린웨이브에서는 자세를 낮추는게 중요한거 같다.

나는 자꾸 스탠드업 하면 낮은 자세가 어색해서 습관적으로 일어서게 된다.

의식적으로 고치려고 노력해야 한다. 


브레잌타임 후 두번째 세션에서는 드디어 그린웨이브를 잡았다.

물론 와얀이 좀 도와주긴했지만..

어깨 문제때문에 얌생이 패들밖에 못해서 와얀이 조금씩 밀어주고 있다.

확실히 라인업에서 롱 라이딩을 하니 진짜 서핑하는 느낌이다. 

한국에서 서핑했을때는 서핑이 재밌다고 느끼진 못했는데 이제 진짜 서핑이 재밌어졌다.

라인업까지 나가는게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버릴때는 그냥 버려야되는거 같다.

파도가 거셀 땐 나가려고 애쓰지 말고 그냥 기다리고 잠잠할때 패들아웃 해야 하는 것 같다.

파도가 워낙 강해서 내가 용써봤자 당해 낼 수 가 없다. 

체력만 소모할 뿐이다.


여기서 혼자 라인업에서 그린웨이브 잡으면 한국에서도 가능할까? 궁금하긴하다.


반응형
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
Travel/발리 2019022019. 2. 13. 17:44


오늘부터 아침 스케쥴이다.

첫날은 새벽 도착이라 오후에 했고 둘째 날은 어깨 통증 때문에 오후에 했다.


아직도 왼쪽 어깨가 조금 아프지만 어깨를 제외하고는 컨디션에 문제가 전혀 없기에 오늘부터 오전 레슨을 했다.

아침 8시경의 비치는 개들이 많이 돌아다니더란.. 

개잘생김..  장동견..


사람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한산해서 더 그래 보였는지도..

stray dogs 이지만 자유로워 보이고 저런게 진정한 견생이 아닐까 싶다.




◈ 강습 복기


오늘 강습은 패들아웃 그리고 또 롤이다.

패들아웃은 라인업으로 나가기 위해 보드위에서 패들링으로 나가는 것을 말한다.


나가는 중에 만나는 작은 파도는 아치로 보내고 (양발은 벌리고) 큰파도는 롤로 보낸다.

롤은 좀 어렵다. 물로 들어가는건 쉽지만 올라오기가 쉽지않다.

올라와도 머리를 따라 흘러내리는 물을 걷어내고 다시 눈뜨면 또 롤을해야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롤 몇번하면 지친다.


잠깐의 파도에 올라타는 라이딩을 위해 소모하는 체력이 너무 많다.

체력소모가 점점 들어들고 라이딩이 점점 길어져야 재미날텐데..


오늘은 파도가 좋았다. 물론 파도가 좋았다고 실력까지 저절로 향상되는건 아니고..

오늘은 어제보다 못 탄듯. 

와얀이 계속 그린 웨이브를 잡아주는데 타이밍 맞추기 쉽지않거나 

파도가 예상보다 너무 작아서 탈게없거나 지쳐서 밸런스를 잃어버리거나 했다.

성공은 몇번 못했음.


브레이크 타임중에 다른사람 타는것을 지켜봤는데 테이크오프 타이밍에 대해서 감이온다.

적당한 타이밍에 올라타야 파도의 힘을받고 쭉 나갈수있다.

그린웨이브는 그 타이밍이 짧고..


머리로는 깨우쳤다고 생각하고 다시 도전해봤으나

역시 아직 파도의 구분이 잘 안되는것 같다.


- 서핑 사진 


그리고 오늘은 드디어 사진을 찍었다.

어제도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와얀이 사진은 역광때문에 오전에만 한다고 했다.

오늘 무조건 오전타임을 한 이유기도 하다. 

 150k 라는데 사진찍고 확인 해주는데 생각보다 맘에 드는게 별로 없었다. 

나중에 카톡으로 전체 보내줬을때는 건질만한게 몇개 있었다. 




포토그래퍼는 올가라는 이름의 여자였는데 아마 러시아 쪽이 아닐까 싶다.

바로 옆에 easy surf 라고 있는데 그쪽에 러시아쪽 애들이 많이 오는것 같다.

여튼 그녀도 서퍼고 오늘은 누사두아에 간다고 한다.

와얀이 오후에 누사두아에 학생들이랑 서핑투어 간다고 했는데 아마 올가인 듯 하다.


- 서핑 후 쇼핑


와얀이 있는 곳은 pro surf 바로 앞이고 르기안에 인접한 north kuta 쪽이다.

숙소를 먼저 잡고 와얀을 컨택한거라 숙소와 north kuta 간의 거리가 꽤 되는 것을 도착해서 알았다. 

그래도 갈때는 그랩타고( 5k 정도 나옴), 올때는 구경하면서 걸어오는데 문제가 없었다. 

north kuta 에서 쭉 걸어서 내려오면 beachwalk 몰이 있다. 

오전 레슨을 하니까 이제서야 쇼핑을 할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과일 파는 곳을 찾기가 힘들었는데 여기 지하에 foodmart gourmet supermaket 에 과일이 많다.

마지막 날 알게된건데 내 숙소 근처에 kuta square 가 있는데 그곳에도 큰 마트가 있었다. 

가격도 비치워크몰 보다 저렴하다. 

왼쪽, 오른쪽 한참 고민하다가 왼쪽을 샀다. 


서퍼라면 이정도 비치타월은 있어야쥐

반응형
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
Travel/발리 2019022019. 2. 13. 16:45

어제는 첫 날부터 하드 트레이닝을 하니 피곤해서 일찍잤다.

사실 한국에서 10개월 정도 웨이트트레이닝을 했기에 체력과 몸은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와얀에게 날 좀 하드하게 다뤄달라고 부탁했었다.  

그러나 첫 날 막상 물에 들어가니 체력이 금방 소진되었고 피곤함을 느꼈다. 

그렇지만 와얀한테 한 말이 있으니 힘들다는 말도 못하고 와얀이 괜찮냐고 물어보면 "I'm okay" 를 연발했다.


너무 무리한 탓인지 자다가 팔이 너무 아파서 깼다.

왼팔을 들어보려고 했는데 너무 아팠다.

정확히는 왼쪽 어깨 회전근개 쪽이다.

웨이트 트레이닝 할때 컨디션 좋아서 랫풀다운 무게를 좀 치거나 케이블로 회전운동을 한 날, 

어깨가 아프곤 하는데 딱 그느낌이었다.

그래서 뭐가 잘못되었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대충 감은 잡고있다.

(rounded shoulder 상태에서 패들이 원인일 듯 하다.)


팔꿈치를 몸통과 붙인 상태에서 케이블이나 밴드로 몸 바깥으로 당기는 운동을 하는 것이 

어깨 회전근 강화에 도움이 된다. 참고하시길..



사진출처 : https://www.summitmedicalgroup.com/library/adult_health/sma_rotator_cuff_injury_exercises/



그런데 정말 억울한것이 패들링 때문에 통증이 온것 같은데 사실 등 근육 쪽은 자신있는 부위였다.

체중 80k 이면서 풀업을 10개 넘게 하는 근력인데.. 

(나중에 와얀이 운동 안해서 그렇다는 말을 했는데, 그말에 대해서 반박을 했지만 거짓말 쟁이가 된 기분이다.)

그리고 왼쪽 어깨가 아픈적은 없었고 오른쪽 어깨가 아프곤 했었다. 

왜 이번엔 왼쪽이 아프고 오른쪽은 전혀 이상이 없는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사실 아플것 같은 낌새가 전혀 없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아파질 수 가 있다니.. 

오히려 무릎, 하체쪽이 바다를 걸어서 나갈때 파도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기에 이부분을 걱정했었다. 

전혀 짐작도 못한 곳에서 통증이 오다니..



여튼 사람들이 (나 또한)간과하거나 잘 모르는 것 중 의 하나가 스트레칭의 중요성이다.

좀더 정확히는 운동 후 의 스트레칭이다.

나는 내몸과 체력에 대한 과한 자신감으로 이것을 간과한 것 같다. 

운동 전 의 정적인 스트레칭은 오히려 운동능력을 저하시키는 효과가있어 추천되지 않지만 

(정적인 스트레칭은 한 동작을 보통 20초 이상 길게 고정시키는 것을 말한다.)

운동으로 뭉쳐진 근육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우리동네 예체능 팀이 태릉선수촌을 가서 운동을 하는 동영상을 봤다. 

거기서 연예인들이 높은 강도의 운동을 하고나니 곧바로 선수들이 마사지로 몸을 풀어주는 장면이 나온다.

https://youtu.be/m9mWr1MRE7U?t=326

선수들은 오랜 운동 경험으로 인해 운동 후에 몸을 풀어주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다만 업소의 마사지는 사실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모든 마사지가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나는 서핑 후 마사지에 대해서 그닥 좋아하진 않았다.

(나중에 발리 마사지의 가격을 확인 한 후로는 하루 한번씩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

 그렇지만 릴렉스의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나도 너처럼 릴렉스 하고 싶다. 


강습 복기


원래 2일차 부터는 아침 강습을 하려고 했으나 왼팔을 쓸수가 없어서 오후까지 기다렸다.

오후가 되서는 어깨를 돌릴수 있는 수준이 되어 개 헤엄 패들은 가능했다.

 

 - 터틀롤


 터틀롤은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조금 다른종류였다. 

 보드위에 떠있다가 파도를 보내기위해 옆으로 고꾸라졌다가 다시 올라오는거를 생각했다.

 오늘 배운것은 걸어가다가 보드를 옆으로들어 (오른 팔로 보드의 오른쪽 레일을 잡고) 머리위에 올린다.

 주저앉으면서 양팔로 보드를 당긴다. 2,3초 간 바닥에 앉아 파도를 보낸다.

 그리고 다시 오른 팔로 보드를 들며 일어선다.  

 큰 기술은 아닌데 깔끔하게 잘 안된다. 


 - 라이트턴, 레프트턴


턴은 사실 야메로 어제도 몇 번 하긴 했다. 

보드를 타고 나가는데 앞에 사람이 있어서 방향을 틀었더니 그냥 잘 되더란..

오늘은 정식으로 배우기.

라이트 턴은 뒷발에 무게중심을 두고 상체를 먼저 틀면서 자세를 낮춘다. 

와얀이 알려준 방식이 있는데 턴이 될 것 같은 느낌이 안나서 내 느낌대로 했는데 잘 된다. 

레프트 턴은 발은 같고, 먼저 앉았다가 왼쪽으로 일어나면서 상체를 튼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라이트,레프트 다 실패했다.

잠깐 쉬고 두번째 세션에서는 신기하게도 성공했다.

첫째로 두발을 스트링거에서 위치를 잘잡고 보드에서 약간 뒤에 위치하면서 

무게중심을 뒷발로하고 상체를 트니까 되더란..


스탠드 업 시 정해지는 양발의 포지션이 굉장히 중요하다는걸 느꼈다.

(그래서 테이크오프는 연습을 무쟈게 해야한다는.. 나는 별로 안했지만.. )

이제 테이크오프는 왠만해선 성공한다.

그러다가 한번은 다른 느낌의 파도를 만났다.

테이크오프를 하려고 발을 이동하려는데 보드가 슝 하고 도망가는 느낌이 났다. 

자연히 뒷발이 보드를 딛지 못해서 넘어졌다. 

이게 뭐지 싶었는데 와얀이 그린웨이브 라고 했다.

아하.. 작은 버전의 그린웨이브 라고 했는데

그린웨이브잡을때는 타이밍이 무척 어렵다고 했는데 그말이 어떤 뜻인지 알것 같았다.

(지금까지는 거품파도, 화이트 웨이브만 탔다.)


 정신을 집중하고 와얀이 말한대로 하려고 노력했더니 오늘은 칭찬을 많이 들었다. 

 나보고 레벨 업 했다고 말해줬다. 

 내일은 사이즈를 줄여서 해보자고 한다.



오늘은 스트레칭을 많이 해서 내일 안아팠으면 좋겠다.



- 서핑 후 영양 공급 


서핑은 에너지 소모가 많아서 항상 서핑 후는 배가 고프다. 

나는 달러를 조금 빡빡하게 가져가서 visa 되는 가게를 찾다보니 

첫날, 둘째날 까지는 햄버거, 요시노야 같은 프렌차이즈를 갔다.


한국보다 싼거 같은데 크기가 좀 작다.  

meal 을 선택해도 양이 부족하다.

홍콩 공항에서 그릴드 치킨 샐러드 맛있게 먹었는데 꾸따는 샐러드 류 가 없어서 아쉽. 

맥날에서 샐러드 먹느니 warung 에서 인도네시아 로컬 음식을 먹는게 낫다고 판단하는가 보다. 

요시노야는 일본의 규동 프렌차이즈라는데 여기서 처음봤다. 

아시아 여러군데 진출했던데 한국만 없더라. 왜지??

처음에 치킨, 규동 콤보 먹고 가성비에 감동받았는데 점점 감동이 사라졌다는..


두리안이 굉장히 인기많고 비싼 과일이라는 것을 여기서 처음알았다. 

드래곤프룻 보라색버전은 이름이 뭔진 모르겠는데 엄청 싸다. 

맛은 그냥 수분 80% 에 무우 맛.

망고는 우기라 그런지 그냥 그럼.

잭프룻을 여기서 처음 봤는데 두리안 비슷하게 생겼는데 크기는 보통 더 크고 향은 좀 덜하다.  

잭프룻 칩을 사봤는데 두리안 비싸서 못먹어서 대리만족 하는 기분. 

반응형
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
Travel/발리 2019022019. 2. 12. 17:31
 
인천에서 출발, 홍콩에서 긴 대기시간을 끝내고 새벽에 발리에 도착했다.

홍콩은 경유지로써 나쁘지 않은거 같다. 

리턴 스케쥴에서는 마닐라를 경유하는 세부퍼시픽이었는데 나중에 쓰겠지만 최악이었다. 

다시는 타고 싶지 않은 세부퍼시픽..



라운지 식사가 너무 허접해서 맥도날드에서 추가로 식사
감튀랑 소다 빼면 맥도날드는 건강식이다. 
자꾸 패스트푸트 프레임 씌우지 마라.



인도네시아, 발리는 처음이고 '신들의 섬' 이라는 수식어가 있어서 발리의 첫 인상을 많이 기대했다. 

공항에서 나오고 느낀 첫 인상은 필리핀 같은 느낌이 들어 약간 실망했지만 낯설지 않은 기분이 들어 만족. 


공항 도착하면 삐끼가 많다는 말을 익히 들었다.

도착하는 시간이 새벽 2시가 되가기도 하고 몇천원 깎는데 시간쓰지 말고 대충 네고할 생각으로 한 명과 흥정을 했다.

사실은 화장실이 급해서 흥정할 생각이 없었는데, 화장실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대답해주더니 계속 따라왔다.

많이 잡아봐야 스물초반의 앳된 친구는 내게 자기가 가진 요금표를 제시했다.

금액을 확인하고 잠깐 계산을 해봤다. 아직 단위가 적응이 안되서..

계산해보니 너무 얼토당토 않는 가격이다. (35k 정도.. 잘 기억 안 남)

호구하나 잡아서 소고기 파티를 할 셈 인가보다..

너무 비싸서 뿌리치고 가려고하니 내가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라고한다.

발리 톡방에서 주워듣기로 7k 면 공항에서 꾸따간다고 들어서 7을 얘기했더니 곤란해 한다.

자기 주차비, 톨비 도 있고 해서 그건 안 된다고..

짧은 실랑이 끝에 절충해서 결국 10k에 왔다.

싸게 왔다고 말할순없지만 애가 너무 해맑아서 더 깎기 미안해졌다. 

주차비 낸다는 건 그냥 하는말 인줄 알았는데 진짜로 공항 주차장에 주차를 해놨었다. 

주차요금 정산하고 나왔다.

내가 마지막 고객이고 이제 시마이 한다고 했는데 그것도 아마 진짜 일 것 같다.

당시 시간이 새벽 2시가 되어 갔었으니
 



숙소 cara cara inn 도착.


사진 후기 본대로 깔끔했다. 좀 작긴하지만.

 



 ◈ 본격 서핑후기

 

오늘은 5일 일정 서핑 강습의 첫째날이다. 

여행전에 서핑캠프를 갈지 비치보이에게 배울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리고 나의 선택은 베테랑 로컬 서퍼 와얀.

꾸따 서핑으로 검색해보면 유난히 와얀에 대한 칭찬 글이 많다. 

그래서 나도 눈여겨 보고 카톡에 친추를 해놨었다. 

그리고 톡으로 얘기해보니 프로페셔널함이 느껴져서 큰 고민없이 바로 이 친구로 결정했다. 

와얀에 대한 후기와 인터넷, 카톡 사진으로 어느 정도 이미지가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조금 느낌이 다르긴 했다. 약간 조교 같은 느낌? 강인함이 느껴졌다. 


강습에서도 탁월함을 느낄 수 있었다.

테이크오프 시범을 보여주는데 굉장히 스무스 해서 나도 저렇게 하면 백프로 일어서겠다는 생각을 절로함.

시범을 보여주는데 나무에서 열매같은게 계속 떨어진다. 

한번은 누워서 시범을 보여주는 와얀의 척추기립근 쪽의 골에 정확 떨어졌다.

마치 코미디 같은 상황이라 웃길 법도 한데 와얀은 1의 미동도 없이 강습을 쭉 이어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와얀은 나에게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초반에 좀 강인한 면을 보여준 것 같다.
 


테이크오프 강습은 작년에 양양에서도 받아봤는데 그때랑은 자세도 조금 다르게 하고 느낌도 많이 다르다.

그때는 스무명도 넘는 인원이 강습을 받았기에 피드백이 사실 많이 부족했다. 

이번은 1:1 강습이니 내가 궁금한것에 대해서 바로 물어보고 내가 잘못하는 것을 그자리에서 지적해주는게 좋다.

 

처음 5번은 테이크오프 하지 않고 팔로 상체를 드는 "아치" 만들기 만 해서 파도를 느끼고 그담부터 스탠덥 했다.

작년 여름에 양양에서 처음 서피을 했을때 어설프게 한번 일어서고 내리 실패했는데 여기선 첫 타에 성공했다.

'이게 이렇게 쉬운게 아니었는데..' 

10번을 시도하면 9번을 성공했다.  와.. 내 실력이 늘었나 했는데, 

한타임 쉬고 두번째에선 와얀도움없이 홀로 파도잡아 타기를 했는데 역시나...

반도 성공을 못했다. 이때 이미 체력이 방전된 탓도 있긴 하지만.. 

처음 양양에서 배운 날도 사실 파도가 좋은 날이었다. 

처음 파도를 보고 무서워서 포기할까 생각했을 정도였으니까 

근데 그것과 비교도 안되게 여기 파도는 무슨 기계로 뽑는 것처럼 힘도 좋고 높이도 크고 

좋은 파도가 계속 쉴새없이 들어온다.  

 

◈ 1일차 강습 복기

 
작은 파도 패들링 많이 Late stand up

큰 파도 패들링 조금 Early stand up

패들링 중요하다.

아치 만들때 흔들려서 실패하는 것은 내 위치가 파도에 수직으로 있지않기 때문. 

위치 확인하자.

 

- 좋은파도 고르기


나같은 초보자에게 좋은 파도란..

부서지지 읺은 싱글 파도

세트,더블은 힘이세서 타이밍 잡기 힘들다.

밀물과 썰물 중 밀물 때 타기 좋다. 

밀물과 썰물은 보통 6시간 마다 바뀐다. 

아침 7시 혹은 오후 3시가 보통 타기 좋다. 

옆으로 가는 조류에선 일어나기 쉽지않다.

꾸따의 그린웨이브는 힘이 세서 초보자에겐 위험하다. 

짱구나 누사두아가 그린웨이브 잡기에 좋다
 


- 자세관련


  무릅 구부린 낮은 자세 유지

  속도안나면 앞으로 기울이기

  앞발이 스트링거에 잘 위치해야 안 흔들림

  발 간격 너무 좁지 않게

  파도에 수직 수직 수직
  
 



반응형
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
Travel/발리 2019022019. 2. 11. 17:17

장기 여행자 중에 먹고 마시며 쉬는 늘어지는 여행으로 살이 뒤룩뒤룩 쪄서 고민 중이거나
하루라도 쇠를 들지 않으면 근 손실이 일어날까 걱정 되는 무게충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후기입니다. 

(저는 아직 무게충 까지는 아닙니다만.. 기껏 만들어 놓은 식스팩이 식단 조절을 할 수 없어서 희미해져가는 것이
아쉬워서 찾아 갔습니다. )

발리에 있는 5일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근력운동을 할 만한 곳이 있나 알아봤습니다. 
저는 철봉 하나만 있으면 되는지라 철봉있을 만한 곳을 검색해봤는데 몇 군데 없더군요.  

제 느낌인데, 발리는 서핑 관련해서는 최적의 장소이지만 그것 말고 다른 것들은 뭐든지 다 열악한 것 같습니다. 


- Bali Calisthenics Park

말 그대로 여긴 맨몸운동을 위한 장소입니다. 몇몇 수업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공항에서 남쪽으로 더 가면 짐바란 지역에 Bali Calisthenics Park 이란 곳이 있습니다. 

장기 거주하면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인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꾸따가 나와바리인데 이 지역이 제 구역과는 좀 떨어진 지역이라 가보진 않았습니다. 


 



- Hammerhead Fitness

 여기도 알아만 보고 직접 방문은 못 했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 가능한 gym 입니다. 꾸따에서 조금 올라간 르기안 지역에 있습니다. 
일일 회원권이 있어서 하루만 이용 가능합니다. 
평을 보면 발리 no. 1 이라는 것 같습니다.  에어컨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하루 만원 수준입니다. 그 정도면 차라리 짐 시설 갖춘 호텔에 숙박하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 dewa fitness



꾸따지역의 제 숙소에서도 멀지않은 gym 입니다. 일일 회원권 30k 루피아 입니다.
말이 gym 이지 사우나입니다. 사우나를 왔는데 운동도 할 수 있네? 라고 생각하는게 맘 편할듯..
에어컨 없이 뻥 뚫린 gym 입니다. 랫풀다운 1 set 만 해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 
현지 애들한테 한국의 휘트니스 수준을 보여주려고 야심차게 갔으나 30분만에 육수만 엄청 뽑고 GG 쳤습니다.



기구들은 사용감 오래된 낡은 느낌인데 그래도 갖출건 거의 갖추었고,
제가 주로 하는 턱걸이, 행잉 레그레이즈, 케이블 크런치 하는데는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옆에 GX 하는 곳이 있어서 주로 여자들이 운동하는데 음악이 너무 시끄럽습니다. 
거의 클럽 온 수준입니다. 



저는 5시쯤 갔는데 사람 너무 많았고, 6시쯤 되면 사람이 많이 빠져서 할만할 겁니다.
8시 반이 마감으로 알고있는데 발리는 하루가 짧은것 같습니다.

거의 현지인만 다니는 곳이라 희멀건 제가 나타나니 시선집중 많이 받습니다. 
사진의 나시입은 아저씨가 저를 많이 의식하네요. 
아무래도 현지인들 체구가 작아서 무게 많이 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현지 휘트니스 문화가 궁금하거나 긴 여행으로 근손실이 염려되면 방문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물을 반드시 챙겨가세요. 육수 엄청 뽑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