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리를 여행갈때 남방항공을 탔는데 광저우, 심천 경유를 했습니다.
광저우는 대기시간이 몇시간 안되서 바로 탔지만 심천은 경유시간이 꽤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항을 나와서 심천 시내를 구경해볼 생각이었습니다만...
막상 그때가 되니 생각보다 피곤해서 도저히 심천 시내 관광을 할수없겠다 판단되어 공항만 조금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중국에 경유로 가는것에 관심있거나 궁금한 분들을 위해 제가 경험하고 배운것들을 정리해봅니다.
중국은 무비자 협정이 안된 나라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중국을 가려면 비자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다음 경우에 한해서는 무비자로도 방문이 가능합니다.
1. 무비자 지역
: 홍콩, 마카오, 대만
2. 중국을 통해서 제3국(홍콩, 마카오, 대만 포함) 으로 가는 경유
: 중국을 거쳐서 다른나라로 가는 여행의 경우도 무비자로 체류가 가능합니다.
체류가능 시간은 48시간이 되었다가 72 시간이 되는 등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편입니다.
(예전에 북경에 경유했을때는 72시간이 었는데 이번에 광저우 갔을 때는 최대 144시간 까지 가능했습니다.)
때문에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실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여기서 재미난 사실은 한국->중국-> 제3국(홍콩포함) 은 가능한데
한국 -> 중국 까지 갔다가 맘변해서 다시 한국으로 올수 없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경유가 아닌게 되서..)
- 심천경유
무비자 라는 것은 여행객이 비자를 발급받고 올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
결국 사증 처리는 필요한데 그 역할을 항공사 직원이 대신 해줍니다.
공항에서 내리면 144시간 비자석 따로있고 항공사 직원이 여권을 모아서 처리해 줄 겁니다.
베이징 공항은 공항내 짐보관소가 무료여서 무비자 여행시 유용했는데 심천은 아니네요.
left luggage 유료로 4000 원 정도 합니다.
KFC 는 외국 패스트푸드 프렌차이즈 들이 힘을 못 쓰는 중국에서 이례적으로 성공한 케이스인데
그 비결이 철저한 현지화 라고 합니다.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왜인지 알것 같았습니다. 타르트 밑에 깔린게 닭인데
그것을 제외하면 KFC 랑은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메뉴입니다.
죽, 타르트, 길다란 빵(중국식꽈배기 요우타오), 닭, 두유, 스크렘블 이렇게 26 위안입니다.(4600원 가량)
중국인들은 두유를 참 많이 먹네요.
# 홍콩의 역사, 현재 상황
글을 쓰는 현재도(19.11.24) 홍콩의 상황이 불안하네요.
홍콩은 과거 청나라 때 패전의 대가로 영국에 빼앗긴 지역이죠.
영국의 통치를 받으면서 여러가지 지역점, 정치적 이점으로 그동안 홍콩이 많이 성장했습니다.
1997년 영국이 다시 중국에 홍콩을 넘겨줄때 현재의 시스템을50년 동안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말은 결국은.. 중국화 시키겠다는 말이죠.
가끔 홍콩의 민주화, 독립을 얘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중국의 속내를 모르는 순진한 생각입니다.
홍콩은 한때 중국 전체 GDP 비중이 1/4 이 넘었던 적도 있었죠.
만약 그때처럼 지금도 비중이 막대했다면 아마 지금같은 사태까지 가지는 않았을 겁니다..
2000년대 이후 중국이 개방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금 홍콩의 GDP 비중은
3% 도 안됩니다.
이게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결국 돈없고 빽없고 힘없으면 무시당하는게 정치의 생리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중국은 홍콩을 죽이기 위해서 홍콩 바로 위에 선전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선전이 홍콩의 역할을 그대로 이어받기는 무리라는 의견이 대다수 이지만
어쨌든 선전은 그간 발전을 거듭해왔고 2018 년 자료에 따르면 GDP 수준이 홍콩을 넘어섰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제가 홍콩을 경유했을 텐데 이번에 심천을 경유한 비행기를 타게 된 것도
아마 이러한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져 발생한 일이 아닌가 그냥 혼자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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