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발리 2019022019. 2. 12. 17:31
 
인천에서 출발, 홍콩에서 긴 대기시간을 끝내고 새벽에 발리에 도착했다.

홍콩은 경유지로써 나쁘지 않은거 같다. 

리턴 스케쥴에서는 마닐라를 경유하는 세부퍼시픽이었는데 나중에 쓰겠지만 최악이었다. 

다시는 타고 싶지 않은 세부퍼시픽..



라운지 식사가 너무 허접해서 맥도날드에서 추가로 식사
감튀랑 소다 빼면 맥도날드는 건강식이다. 
자꾸 패스트푸트 프레임 씌우지 마라.



인도네시아, 발리는 처음이고 '신들의 섬' 이라는 수식어가 있어서 발리의 첫 인상을 많이 기대했다. 

공항에서 나오고 느낀 첫 인상은 필리핀 같은 느낌이 들어 약간 실망했지만 낯설지 않은 기분이 들어 만족. 


공항 도착하면 삐끼가 많다는 말을 익히 들었다.

도착하는 시간이 새벽 2시가 되가기도 하고 몇천원 깎는데 시간쓰지 말고 대충 네고할 생각으로 한 명과 흥정을 했다.

사실은 화장실이 급해서 흥정할 생각이 없었는데, 화장실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대답해주더니 계속 따라왔다.

많이 잡아봐야 스물초반의 앳된 친구는 내게 자기가 가진 요금표를 제시했다.

금액을 확인하고 잠깐 계산을 해봤다. 아직 단위가 적응이 안되서..

계산해보니 너무 얼토당토 않는 가격이다. (35k 정도.. 잘 기억 안 남)

호구하나 잡아서 소고기 파티를 할 셈 인가보다..

너무 비싸서 뿌리치고 가려고하니 내가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라고한다.

발리 톡방에서 주워듣기로 7k 면 공항에서 꾸따간다고 들어서 7을 얘기했더니 곤란해 한다.

자기 주차비, 톨비 도 있고 해서 그건 안 된다고..

짧은 실랑이 끝에 절충해서 결국 10k에 왔다.

싸게 왔다고 말할순없지만 애가 너무 해맑아서 더 깎기 미안해졌다. 

주차비 낸다는 건 그냥 하는말 인줄 알았는데 진짜로 공항 주차장에 주차를 해놨었다. 

주차요금 정산하고 나왔다.

내가 마지막 고객이고 이제 시마이 한다고 했는데 그것도 아마 진짜 일 것 같다.

당시 시간이 새벽 2시가 되어 갔었으니
 



숙소 cara cara inn 도착.


사진 후기 본대로 깔끔했다. 좀 작긴하지만.

 



 ◈ 본격 서핑후기

 

오늘은 5일 일정 서핑 강습의 첫째날이다. 

여행전에 서핑캠프를 갈지 비치보이에게 배울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리고 나의 선택은 베테랑 로컬 서퍼 와얀.

꾸따 서핑으로 검색해보면 유난히 와얀에 대한 칭찬 글이 많다. 

그래서 나도 눈여겨 보고 카톡에 친추를 해놨었다. 

그리고 톡으로 얘기해보니 프로페셔널함이 느껴져서 큰 고민없이 바로 이 친구로 결정했다. 

와얀에 대한 후기와 인터넷, 카톡 사진으로 어느 정도 이미지가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조금 느낌이 다르긴 했다. 약간 조교 같은 느낌? 강인함이 느껴졌다. 


강습에서도 탁월함을 느낄 수 있었다.

테이크오프 시범을 보여주는데 굉장히 스무스 해서 나도 저렇게 하면 백프로 일어서겠다는 생각을 절로함.

시범을 보여주는데 나무에서 열매같은게 계속 떨어진다. 

한번은 누워서 시범을 보여주는 와얀의 척추기립근 쪽의 골에 정확 떨어졌다.

마치 코미디 같은 상황이라 웃길 법도 한데 와얀은 1의 미동도 없이 강습을 쭉 이어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와얀은 나에게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초반에 좀 강인한 면을 보여준 것 같다.
 


테이크오프 강습은 작년에 양양에서도 받아봤는데 그때랑은 자세도 조금 다르게 하고 느낌도 많이 다르다.

그때는 스무명도 넘는 인원이 강습을 받았기에 피드백이 사실 많이 부족했다. 

이번은 1:1 강습이니 내가 궁금한것에 대해서 바로 물어보고 내가 잘못하는 것을 그자리에서 지적해주는게 좋다.

 

처음 5번은 테이크오프 하지 않고 팔로 상체를 드는 "아치" 만들기 만 해서 파도를 느끼고 그담부터 스탠덥 했다.

작년 여름에 양양에서 처음 서피을 했을때 어설프게 한번 일어서고 내리 실패했는데 여기선 첫 타에 성공했다.

'이게 이렇게 쉬운게 아니었는데..' 

10번을 시도하면 9번을 성공했다.  와.. 내 실력이 늘었나 했는데, 

한타임 쉬고 두번째에선 와얀도움없이 홀로 파도잡아 타기를 했는데 역시나...

반도 성공을 못했다. 이때 이미 체력이 방전된 탓도 있긴 하지만.. 

처음 양양에서 배운 날도 사실 파도가 좋은 날이었다. 

처음 파도를 보고 무서워서 포기할까 생각했을 정도였으니까 

근데 그것과 비교도 안되게 여기 파도는 무슨 기계로 뽑는 것처럼 힘도 좋고 높이도 크고 

좋은 파도가 계속 쉴새없이 들어온다.  

 

◈ 1일차 강습 복기

 
작은 파도 패들링 많이 Late stand up

큰 파도 패들링 조금 Early stand up

패들링 중요하다.

아치 만들때 흔들려서 실패하는 것은 내 위치가 파도에 수직으로 있지않기 때문. 

위치 확인하자.

 

- 좋은파도 고르기


나같은 초보자에게 좋은 파도란..

부서지지 읺은 싱글 파도

세트,더블은 힘이세서 타이밍 잡기 힘들다.

밀물과 썰물 중 밀물 때 타기 좋다. 

밀물과 썰물은 보통 6시간 마다 바뀐다. 

아침 7시 혹은 오후 3시가 보통 타기 좋다. 

옆으로 가는 조류에선 일어나기 쉽지않다.

꾸따의 그린웨이브는 힘이 세서 초보자에겐 위험하다. 

짱구나 누사두아가 그린웨이브 잡기에 좋다
 


- 자세관련


  무릅 구부린 낮은 자세 유지

  속도안나면 앞으로 기울이기

  앞발이 스트링거에 잘 위치해야 안 흔들림

  발 간격 너무 좁지 않게

  파도에 수직 수직 수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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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