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블로그 IT 팁2019. 3. 18. 16:05


이번분기도 어김없이 나의 블로그 운영을 되돌아보자. 

유의미한 변화가 많이 있었다. 



네이버 유입이 거의 0 에 수렴하고 있다. 

  


 네이버가 개편 이후 자사 블로그의 글 위주로 검색이 되게 바뀌었다.

 티스토리 글들은 아예 블로그 카테고리에서 찾아 볼 수 가 없다.    

 국내 검색의 95% 가 네이버에서 발생한다고 하는데,  큰 고객을 잃은 셈이다. 

 그렇다고 네이버 블로그로 다시 돌아갈 생각은 없다. 

 왜냐하면 네이버 블로그는 이미 포화상태, 레드오션이다. 

 그리고 그 레드오션을 간신히 뚫어도 딱히 수익적으로 별 도움이 안된다는 점..


◈ top page view 리뷰


  과거 내 글에서 top page view 를 차지하던 글들은 삼국지, 사마의 관련 글들이었다. 


신삼국지 모바일 후기 및 공략

중화tv 사마의 최후의 승자 감상문


  이유를 자체 분석 해보았다. 

  삼국지라는 콘텐츠가 어느정도 매니아들이 있어서 이쪽 글들에 대한 수요가 있다. 

  그에 비해서 관련 글들은 적은 편이다. 즉, 블루오션에 가까운 상황이었다.

  두번째 이유는 바로 방송 편성이다. 

  중화TV 에서 마침 사마의를 다룬 드라마 를 국내 방영 하고있었 던 것.

  역시 방송의 힘은 대단하다. 


  최근의 글 들 중에 탑 페이지뷰 기록하는 것들로는 마파두부 와 화계사 템플스테이 가 있다. 


마파두부 간단하게 만들기

서울근교 화계사 템플스테이 후기


  둘다 예상치 못한 결과이다. 두 글 모두 다음에서 검색시 첫 페이지에 나온다.

  네이버였다면 절대 첫 페이지에 결과가 나타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왜 내 글이 첫번째 결과인지는 모르겠다.

  마파두부의 경우 지금 내 블로그 유입을 혼자서 하드캐리 하고 있는 중이다.

  역대 글들 중 이렇게 현격하게 많은 차이의 유입을 보인 키워드는 없었다.    

  마파두부로 검색하면 '레시피'라는 카테고리도 있고, 만드는 법을 보고 싶으면 유튜브로 검색을 많이 할텐데

  나의 허접한 글들은 봐주신다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할 뿐이다. ( 근데 왜 공감은 안눌러주시나요ㅠㅠ)


  템플스테이의 경우도 사실 의도를 가지고 기획하고 글을 쓴 것이다. 

  과거에 템플스테이 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어서 내가 해보고 글을 남기면 좋을 것 같아서 시작했다. 

  재밌으면 전국의 사찰을 돌며 후기를 남길생각에 카테고리도 하나 파려고 했다. 

  그러나 막상 템플스테이를 해보니 그닥 재밌지는 않았다.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그 시간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 그리고 사실 금액도 싸다고 말할수는 없다. 

  그래서 카테고리 까지 하나 팔 생각으로 기획한 것이지만 1회 시도에 그치고 말았다.

  다만 나중에 알고보니 방송이랑 여기저기서 템플스테이가 많이 소개 되고 있었다. 

  그 여파로 해당 글이 많은 검색 유입을 불러온 것 같다. 


 ◈ 정리 및 결론


 지금까지는 그냥 느낌가는 대로 글을 썼고, 이중에서 탑 페이지가 발생했다. 

 그동안은 워낙 탑 페이지가 예상과 다르게 나타나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말았다.

 하지만 온라인 마케팅이라는 것에 대해서 눈이 뜨고 감이 잡히기 시작하니 방향을 세울 수 가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의도한대로 결과가 나올지는 장담 못하겠지만..


 - 경쟁률이 적은 곳에서 선점하는 것                                    

 - 내가 하고싶은 포스팅과 페이지뷰 를 위한 포스팅의 차이를 알자 

 - 다음, 구글 검색만으로 키우거나 내블로그를 이웃추가하게 만들기

 - 양질의 정보성 글들을 작성해서 구글유입만 노리자.                

  - 앞으로 방향  : 식단, 건강, 운동, IT tip, 내 본업 s/w                


 ◈ 다음 카카오 vs 네이버 


국내 인터넷 시장은 다음카카오 와 네이버가 양분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메신저에서 압도적이고 네이버는 검색시장에서 압도적이다. 

그래서 1:1 로 볼수도 있을것 같지만 사실 검색시장은 메신저에 비교 불가다. 

검색시장이 좀 더 가능성과 다른 사업 연계에 더 잠재력이있다. 

한 예로 사람들은 인터넷 쇼핑을 할때 직접 온라인 몰에 가서 검색하기도 하지만 

네이버에서 검색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가 온라인 쇼핑몰을 만드는건 누워서 떡먹기다. 

검색시장의 시장지배력으로 검색데이터가 쌓이고 이를 활용해서 쉽게 다른 사업으로 진출할수 있는 구조다.


이런 상황을 다음카카오도 알고는 있는지 카톡에서 다음검색으로 이어지도록 신경을 쓰는 것 같다. 

하지만 블로그 유입경로에서 카톡으로 인한 유입경로는 아직 극히 적다. 

아직 사람들이 많이 활용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지금은 검색에서 완전히 밀려있지만 무슨일이 있어도 다음카카오는 다음검색을 놔버리면 안된다. 


지금 카톡이 국내 메신저 시장에서 지배적인데 이것도 언제까지 지속되리란 보장은 없다. 

요즘 우려스러운 것은 일명 '버닝썬 게이트' 로 불리는 승리, 정준영 의 단톡방 사건이다. 

지금은 여론이 너무 한쪽에 쏠려있어서 다들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지극히 개인적 공간의 대화를 저렇게 모두 까발릴수 있다는 것이 우려스럽다. 


티스토리 블로거의 한사람으로서 모태인 다음이 좀 더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네이버의 여포짓은 앞으로도 계속될거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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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

얼마전 다녀온 화계사 템플스테이 후기..



예전에 우연히 낙산사에 들렀다가 템플스테이 라는 것을 알게되서 한번쯤은 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 

낙산사 같이 지방에 있는 사찰들이 더 템플스테이의 취지에 맞겠으나 너무 멀리 가면 부담스럽고 해서

서울근교에도 혹시나 있는가 해서 알아보니 화계사가 있더란..




북한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이쪽 부근 (성북, 수유, 미아) 은 거의 와본적이 없어서 여행온 기분도 나고 그랬음.


템플스테이에도 종류가 있는데 따로 프로그램이 없고 그냥 쉬었다가는 컨셉의 휴식형,

여러 프로그램들로 꽉꽉 채워진 체험형이 있다. 그리고 당일 몇 시간만 하고 가는 것도 있다. 

휴식형은 평일만 가능하고 체험형은 주말만 하는 것 같다. 

나는 평일에 회사에 휴가 쓰고 간거라 휴식형을 선택했다.




가격은 생각보다 좀 비싸다. 다른데는 휴식형이 체험형에 비해 만원정도 빠지는데 여기는 그냥 똑같다. 

이거슨 서울 프리미엄인가...?

뭐.. 지방까지 내려가는 차비는 안들었으니 그걸로 위안삼아야지..


가기전에 걱정되는게 있었다. 

바로 밥을 먹고나서 그릇을 물로 헹궈 낸 후 그 물을 마시는 발우공양 때문이다.

난 비위가 약해서 발우공양은 진짜 못할 것 같은데 다행이 물어보니 여기는 발우공양을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화계사 가는 버스를 타기 전, 속세에서의 마지막 만찬은 짜장면..



속세에서의 마지막 만찬. 짜장면에 군만두

수유.. 이 동네 저렴한 곳이 많이 보인다. 


절밥 먹기전 예행연습하는 기분으로 싹싹 먹었다. 



- 찾아가기


수유역에서 내려서 1번 출구에 마을버스 강북02 번이 있다고 하는 글을 봤는데 예전엔 그랬나보다.

지금은 강북02 버스가 1번 출구쪽으로 가지 않는다. 그 전에 맥도날드 쪽 골목에서 꺽어서 화계사로 간다.



한신대학교, 화계사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화계사에 도착 방을 배정 받았다. 

원래 1인1실인지 사람이 없어서 1인1실 했는지 모르겠지만 방 하나를 온전히 내가 썻다.



방은 깔끔하다. 

욕실이 세면대가 좀 작긴한데.. 

편해지려는 생각을 경계하고 수행이라고 생각하며 깨끗한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휴식형은 공양, 예불 외에는 자유시간이다. 

북한산 자락을 둘러 볼 수도 있고 방에서 휴식을 취할수도 있다.

방에 있던 시간이 많아 저 티팟 세트는 참 유용했다. 



템플스테이동안 읽었던 참 세속적인 책.. 속세를 벗어나도 머릿속까지 속세를 벗어나기 힘들다.





전망대에서 롯데타워가 보인다.



후기 및 감상평


휴식을 취하러 왔을까 진정한 나를 찾으러 왔을까 깨달음을 찾으러 왔을까..?

그냥 생각을 비우러 왔을까?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건가..


방에서 쉬면서 내가 여길 왜 왔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많이 했다.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 갈수는 없다는 생각도 들고.. 

감상적으로 생각했을때는 그냥 한적한 절에 들어오면 저절로 잡생각도 사라지고

깨달음도 얻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는데.. 그게 쉽지는 않겠다는것을 느꼈다.


좀 더 깊숙한 산자락의 사찰을 찾아가야 했었나...


원래 저녁 9시에 소등하고 취침인데, 너무 정신이 말똥말똥해서 뜬눈으로 새벽까지 있었다.

그러다가 불을 켜고 명상을 시도해봤다. 

잠깐.. 아주 잠깐의 순간동안 명상에 집중할 수 있었는데 뭔가가 좀 깨달은 바가 있다.

깨달았다기 보다  스스로에게 했던 질문, 고민 들에 대한 힌트를 얻은 것 같다. 




1박 2일 템플스테이 후 결론 :


절밥도 입맛에 안맞고 지루하다... 

나는 온갖 유혹과 재미난게 많은 속세가 좋다.

그래도 가끔은 마음을 비우러 사찰은 찾아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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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