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05.17 작성 


한적한 미국 남부에서 지내다가 뉴욕으로 오니 확 다른 분위기를 실감한다.  일단 차에 관련한 것만 내가 느낀바는...

- 운전매너

조금만 길에서 헤메거나 느리게 간다면 바로 뒤에서 인정사정없이 클락션을 울려댄다. 클락션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가 싶을정도로 크고 길게 울려댄다. 한국의 강남보다도 더 살벌한 분위기. 다른점이 있다면 한국은 옆으로 지나가면서 운전자가 누구인지 굳이 확인하고 인상을 쓰거나 소리를 지르고 가지만 여긴 그냥 지나간다는 것.
뉴욕의 이런 분위기가 꽤 낯설고 서글프게 느껴지는걸 보니 난 이미 미국 촌사람이 된거 같다.

- 열악한 주차 공간

대중교통이 발달해서 차가 필요 없는 뉴욕이지만, 그래도 인구가 많으니 많은 수의 사람들이 차를 소유하고 있다.
내가 있는 브루클린에서 주차를 할수 있는 방법은 아래 정도가 있는데.. (유료주차장은 비싸기도 하지만 거의 없어서 집근처에는 없다.)

1)개인차고
집에 garage 가 있으면 여기 파킹.

2)driveway parking
개인 garage 에서 도로까지의 길에 주차를 하기도 하는데 이를 driveway parking 이라고 부른다.
자기는 차고에 파킹하고 driveway 를 돈받고 다른사람에게 주차할수 있게 하는 곳도 봤다.

 

 

사진에서 처럼 골목을 지나가다 보면 집과 집 사이의 좁은 공간이 있는 집이 있다. 
첨엔 이 공간으로 차가 지나다닌다고 해서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진짜로 차가 다니는 driveway 였다.
구조가 참 특이하다. 집 뒤로 차고가 있다.

3) storage parking

craigslist 를 잘 뒤져보면 parking/storage 가 있는데 돈받고 monthly 주차를 할수가 있다.
충격적이다. 왠만한 차고 가격으로 조지아에서 방 하나로 한달을 지낼 수 있다...

4)건물 내 주차장

위의 사진처럼 한국의 단독주택에 해당하는 개인 주택이 아니고 아파트 보단 작은 규모의 (3,4층) 한국으로 치면 빌라 건물이 있다. 내가 사는 곳 또한 이런 스탈. 건물내 주차장이 있어서 돈내고 이용 할 수 있다. 
내가 지내는 데는 monthly 로는 안되고 1년치 요금을 내는거 같다. landlord 랑 얘기해야하는 것 같아서 지금 렌트하는 사람이 신청하기를 주저함. 자꾸 복잡하다는 얘기만 하고 알아봐주기를 주저함..

** 내가 사는 곳은 집주인 따로 있고 그집을 렌트하는 사람이 있고 그가 방을 타인과 쉐어하고 있다. 정작 렌트하는 사람은 방이 아닌 거실에 파티션을 치고 살고 있다. 호주도 보통 유학생들이나 워홀러들은 이런식으로 많이 지냄
 

5) street parking

다른 지역은 모르겠는데, 브루클린의 많은 지역이 street parking 을 하고 있다. 나를 포함.
그냥 길가에 대면 되는데, 주의해야 할것은...
  - driveway 를 막지 말것
  - 주택가 No parking 써있는데는 안되고..
  - hydrant (소화전) 주변은 안되고..
  - 주차 가능한 요일/시간인지 확인..
     
alternate side parking 이라고 해서 어느날은 길의 왼쪽 사이드를 청소해야하니 파킹이 불가하고
어느날은 길의 오른쪽 사이드를 청소해야하니 파킹이 불가.

   위의 사진은 오른쪽 사이드가 청소중이라 주차 할수 없으니 잠시 왼쪽 옆에 주차해 놓은것이다. (신호대기중이거나 정차중인거 아님.)  청소가 끝나면 중앙의 차들은 다시 오른쪽 사이드에 주차한다.  자세히 보면 차에 운전자가 없고 뒤에 차들이 줄지어 주차해 놨다.

보통 청소는 일주일에 한번 정해진 시간 동안만 한다. 아래 사진은 금요일 8:30 부터 10시까지 청소 할꺼니까
주차하지 말라는 표시이다.
 

 

실제로는 그 시간 동안 계속 청소하는게 아니고 아래같은 차가 한번 훅 쓸고 지나가는 걸로 끝인것 같다.
또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원래는 주차할수 없게 되어있지만 꼭 한둘은 그냥 방치해 놓은 차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때는 그냥 그부분은 청소 안하고 지나가더란...
​                   

           ** 스트리트 파킹의 단점

              스트리트 파킹을 허용함으로써 뉴욕시는 어느정도 주차난을 해소할수 있었겠지만 여기에는 문제도 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내 차 앞,뒤에 주차를 하는 상황이라 주차하면서 스크래치가 많이 생긴다.
위의 사진은 스크래치 방지하려고 범퍼에 뭔가를 덧달았다.
내차도 그동안 범퍼에 기스하나 없었는데, 뉴욕와서 1주일 만에 누군가가 기스를 확 내고 가버렸다.

한국은 차에 스크래치 하나라도 날까 엄청 신경쓰는 사람이 많은데 그런사람들은 여기 오면 정신병 걸릴듯

   어떻게 나가라는 걸까

원래는 뉴욕주에 등록/inspection 통과 된 차량에 한해 스트릿파킹을 허가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티켓을 받는다고 알고 있는데.. NYPD 가 일일이 다 확인하지 않으니 티켓 받고 안받고는 운에 달린듯.

나는 조지아주 번호판이지만 한번도 티켓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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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