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발리 2019092019. 9. 26. 17:40
발리에서 먹은 음식으로 여행의 기억을 더듬어보자.

이글은 딱히 조회수 용은 아니고 개인 기록 겸 여튼 그런 글..


두번째 발리 여행. 


딱히 의도했던건 아닌데 여행 중에 먹었던 거의 모든 음식들을 찍었다. 

그러다가 그냥 먹었던 음식으로만 글을 써도 재미있을거 같아서 한번 써 봄. 

 

여행은 집을 떠나는 순간 부터 여행이니까 첫 끼는 남방항공 기내식이라고 해두자..




1. 남방항공 기내식,  경유지 광저우 공항에서 식사



좌측상단이 기내식이다. 그냥 그랬음. 딱히 기억에 안 남았 던 식사. 

기내식 준 것 만으로도 감사.


광저우 공항은 경유지로 3,4 시간 정도 대기시간이 있었다.  

공항 내 음식점은 몇개 없고, visa 카드가 되는 곳은 한군데 찾았다. 

우측 상단이랑 좌측 하단의 음식이다.  

동파육 같아 보이는 것과 면요리를 시켰다. 

동파육은 집에서 한번 해먹어 본 적 있는데, 오리지날 중국의 동파육이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시켰다. 


돼지고기를 삶아서 간장에 졸이는 류의 요리는 중국에 유사한 것들이 많은것 같다. 

생각보다 부드럽지 않아서 별로였고, 역시 공항에선 현지식보단 프렌차이즈!! 라는걸 다시 느낌.


# 광저우 공항에서 출국 게이트 쪽에 버거킹, 맥도날드 있다..

 



2. 맥도날드, 버거킹


 여기부터 발리에서 먹은 음식 시작!

 나는 여행갈때마다 적어도 한번은 맥날이나 버거킹을 들른다.  

이유는 보통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거나 질릴때 간다. 

여행지에서 햄버거를 한번도 안 먹어본 곳은 오사카가 유일하다.

 (이런 시국에 일본 얘기를 하기 좀 그렇지만 입맛은 일본이 제일 거부감이 적다.)



 내가 발리에서 맥날이나 버거킹을 가는 다른 이유는 카드 결제가 되기 때문이다. 

 달러나 루피아 환전을 별로 안해가서 카드를 주로 써야해서 종종 갔다. 


맥도날드는 나라마다 현지화를 하는데 발리는 딱히 크게 다른건 없는거 같다. 

특이하게 피쉬 앤 프라이가 있어서 먹어봤다. 나쁘지 않았음.

사실 발리 현지식은 탄수화물이 주류인 식사가 대부분이라 서핑 후 단백질이 땡길때 

저렴하게 단백질 보충하기 좋을 것 같다. 

(런던에서도 안먹어본 피쉬앤칩스를 발리에서 먹다니..)

plus!! 보통 카드 결제도 미니멈 차지가 있어서 3,4불 이상 금액만 결제 가능하다. 

그러나 꾸따 비치 맥도날드는 그런것도 없다. 감튀만 먹어도 카드 가능. 


나는 우리나라에서는 버거킹을 주로 가는데 맛도 맛이지만 쿠폰이 항상 있어서 가성비 때문에 가는데

발리 버거킹은 가성비 폭망이다.  

버거킹 세트가 8,9천원 수준인데 그 정도 돈이면 현지식을 고급스럽게 먹을수 있다. 

그래서 발리 버거킹은 인기 없는 것 같다.  항상 사람이 없었다.




3. 나의 발리 소울푸드 , warung Indonesia


 

 첫 번째 발리여행에서 찾은 맛집.  

  사실 맛집.. 까지는 아니고 가성비 뛰어난 기사식당 같은 느낌.

  구글 리뷰 보니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거 같다. 

  오른쪽에 카레같은 묽은 것도 시켜봤는데 별로다. 

  간편하고 저렴하게 한끼 해먹고 갈수 있는 곳 인데 방문하는 시간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


자세한 후기는 예전 글 참조 <클릭!>




  ## 식당 이름에 warung 이 들어가면 대부분 인도네시아 식 로컬 레스토랑이다. 




4. 로컬음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소울푸드 yoshinoya



  역시나 .. 지금 시국에 일식을 얘기하기 좀 그렇지만 ㅎㅎ

  현지식도 햄버거도 질릴때 찾아가는 곳. 프랜차이즈라 카드 결제 가능하다. 

  일본 규동, 덮밥류들이 체인화된 음식점인데, 발리에서 처음 봤는데 아시아에 지점이 많이 있더란..

  (물론 일본에서 성공해서 아시아, 세계로 진출한 일본 브랜드이다.) 

  특이하게 우리나라만 진출 못했더라.. 진출했다가 망해서 접었을 수도

  왜지??

  위에 사진은 규동에 당면 넣은 매운맛 으로 새로 출시된 버전이다. 

  종업원이 추천해줘서 시켰는데 맛이 괜찮았다. 

  단점은 국을 먹고 싶으면 따로 시켜야 미소된장이 나오는데 천원 정도 한다. 

  판단 착오로 미소를 시키고 차를 시켰다. 




5. 토테모


 발리의 김밥천국이라고 하는데(메뉴가 많아서..) 나름 유명한 곳 이다. 

 스테이크 버거 시켜봤는데 ... 

 


 나는 토테모에게 실망했다...  하고자하는 의지도 없고!

 



 더 이상 설명은 생략한다. 





6. 트레킹 가서 먹은 간식 


  바투르 트레킹에 간식이 포함되어 있다. 

  샌드위치, 삶은계란, 초코바, 귤 등.  정말 조촐한 간식들이다. 


 고생 후에 정상에서의 식사라 맛있을 법도 했지만 흙먼지 때문에 감흥이 없었던 걸로..





7.  우붓 맛집 melting wok warung



 사진이 너무 그럴싸하게 나왔다. 

 숙소였던 우마다우 바로 앞에 있던 집.

 음식 주문하려면 직원이 큼직한 메뉴판을 들고 나타난다.   

 뭘 시켰는지 딱히 기억이 안난다. 저 빨간건 닭고기고...

 넓은 접시의 노란 국물은 커리 류고..

 고수가 좀 많이 들어갔지만 분위기에 업된 상태라 거슬리지 않았다.  

 다 맛있었던 것 같은데 뭘 먹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8. 우붓 waroeng bernadette


 역시 숙소 근처..  저녁에 늦은 시간까지 하는 곳이 별로 없어서 가까운데 들어 간곳 인데..


결론적으론 가장 기억에 남았던 식사였다. 


박소 (bakso) : 인도네시아 대표 길거리 음식이다.  우리의 떡복이 쯤에 해당하지 않나 싶다. 

                 피쉬볼 에 면 들어가고 국물을 부어서 먹는 음식이다. 

                 현지인들이 길거리에 앉아서 먹는 모습을 흔하게 볼수 있다.  

                 사실 중국에도 비슷한 형태의 음식이 있다.  너무 대중적인 음식같아서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길거리 표 음식은 탈 날것 같아서 도저히 시도 못하다가 이런 레스토랑에서 만드는건 먹을수 있겠다 싶어서 시켜봤다. 먹어보니 딱 라면 맛이다.   궁금증 해소 끄읏!


사테 : 그냥 꼬치. 뻑뻑한 꼬치. (원래 사테가 우리식 꼬치와 다른점은 코코넛 숯불로 구워서 

       단맛이 난다는 건데, 딱히 그런점을 느끼지는 못했다. )

       땅꽁소스랑 옆에 같이 나온 것은 마치 오이를 자른 것처럼 생겼다. 

       쌀가루를 쪄서 만든 건데 재료를 생각하면 떡이랑 비슷할 거 같지만 찰기 전혀없는

       낯선 식감의 떡과 밥 의 중간 맛이다.  

나시고랭 : 나시고랭 맛 이다. 

렌당 : 사진엔 안찍혔는데..   미국 어느 매체에서 렌당이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 1위를 했다는

      놀라운 기록 때문에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그 정도의 띠용은 아닌것 같고. 

      뭐가 렌당인지도 잘 모르겠다. 






9. acai queen


 발리에 아사이베리가 많이 재배되나여?  

  분위기, 맛, 인테리어 모두 괜찮았던 디저트 맛집.

  한국으로 가져올 수 있을까 머리속으로 계산기를 두드려 본 결과...!

  손이 많이 가서 힘들것으로 예상  

  인스타도 있다.   acaiqueenbar

  외국계 프랜차이즈가 아닐까 했는데 로컬 브랜드 같다. 





10. 우붓 lotus cafe


  우붓 스타벅스 바로 옆에 있는 가게


 나시고랭,  렌당 시켰다. 렌당은 무엇이 렌당인지 정체성을 확인 하기 위해 여기서도 먹어봤는데

 더 혼돈에 빠졌다. 

렌당은 소스인가? 저런 형태 음식이 렌당인건가? 

렌당이 과연 1위 미식인지도 의문이지만 무엇이 렌당인지도 모르겠다. 

여튼 설문조사 한 놈 나와! 


 여기는 뒤에 사원 같은게 있는데 사진 많이 찍고 간다. 

 그 장소는 가게 사유지가 아니때문인지 bill 에 수수료가 따로 또 붙는다. 

 그냥 사진 맛집인 걸로 ..




11. 꾸따  Warunk Cuci Mata


다시 돌아와 꾸따 

 꾸따 circle k 앞에서 오전에 서핑하고 근처 먹을 만한데 있을까 돌아다니다가

 원래 이길은 자주 갔는데 비쌀거 같아서 항상 지나쳤는데 생각보다 싸다..

 물론 싼거 시켜서 그렇지만..  간단하게 허기 채우기 좋은 곳. 

 꾸따 파도 뷰 맛집

 얼마전 유튜브 와썹맨에서 박준형이 먹은 그곳 같다. 






12. fat chow

 

  내가 가본 곳 중 아마 여기가 제일 유명한 곳이 아닐까 싶다. 

  특히 한국인들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곳. 



 사진엔 안찍혔는데 똠양꿍이 맛있다. 
 태국에서 먹어본 똠얌꿍 보다 더 맛있었다니....;;;
 신맛이 약하고 살짝 김치찌개 같은 맛에 한국인이 좋아하나 보다.
 여기서도 렌당에 대한 탐구욕이 불타 렌당 주문했지만 끝내 렌당의 정체성을 결론짓지 못했다. 



 


  13. 기타 간식 


 발리는 물가가 싸다는 말...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발리는 조그만 섬이라 수입품들은 가격이 비싸고 현지 생산된 것들은 저렴하다. 

 왼쪽의 아이스크림은 로컬 아이스크림인데 300원 가량 했다. 

 발리에서 빵을 몇번 사봤는데 빵은 그닥 가성비 뛰어난 녀석을 못찾았다. 

 편의점에서 사먹은 파운드 케익은 좀 괜찮았다. 

 오른쪽 사진은 비치워크몰 지하 마트에서 사먹은 블루베리 타르트인가... 그냥 그런걸로..





14 심천 공항 KFC 


 돌아올때는 심천 공항을 경유했다. 

대기 시간이 넉넉해서 공항 밖으로 나갈까 하다가 너무 피곤해서 차마 나가지는 못하구..
공항 근처 KFC 가 있길래 들어가봤다. 
중국에서는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중에 유독 KFC 가 잘된다는 말을 익히 들었다. 
과연 어떨지 궁금했는데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위에는 아침메뉴로 나온건데 타르트,  스크렘블, 밑에는 닭고기다. 길다란 빵은 바케뜨같아 보이는데
그건아니구 파이맛이 나는 꽈배기 라고 해야하나.. 
중국의 베이커리 기술은 서양식과 다르지만 나름 개성있고 괜찮다.
솔직히 꽈배기가 제일 감동이었고 맛있었다. KFC에서 이런 걸 맛볼수 있다니..
근데 옆에 중국 여자는 꽈배기를 절반을 남기더란... 너무 흔하게 먹어서 질린건가...
모르는 척하구 옆에 남긴 꽈배기를 가져와서 먹으려다가 참았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건 야채죽이랑 두유다. 
닭고기만 빼면 KFC 랑 전혀 연관없어 보이는 철저히 현지화된 메뉴다. 

그리고 충격적인건 이 구성이 26위안... 곱하기 168 하면 4300 원 가량 한다는 건데 
가성비 킹성비.. 실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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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