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우영 화백 삼국지 리뷰
이분 그림체에 대한 호불호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만화가 중 하나이다.
꽤 오래전 도서관에 비치된 도서로 처음 접하게 되고, 최근에 생각이 나서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중고로 구매해서 다시 읽어 보았다.
1. 줄거리
삼국지 줄거리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버전(중드, 소설 등) 마다 시작점이 다르다.
효심 지극 유비가 노모를 위해 차를 산 이야기에서 부터 시작하고, 제갈공명이 북벌에 나서다 병사하는 부분까지 다루고 있다.
이미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끝으로 갈수록 최애캐 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있다.
글과는 다른 만화의 장점이 시각화가 되어있는 캐릭터라 더 애착이 생겨서 안타까움이 더해지는것 같다.
2. 기존 삼국지와 다른점
어렸을때 책으로 한번 보았고 상상하던 인물의 이미지가 있는데, 후에 여러 게임에서 인물들이 뽀샤시된 부분이 있는데
이 만화에서는 뽀샤시 된 인물은 거의 없다. (고우영 화백의 그림체의 특징이기도 하고) .. 제갈량 정도?
그래서 좀 더 현실적인 느낌이다. 사실 역사는 알고보면 인간의 욕심의 이야기이고 그 욕심은 결국 권력, 재물, 성욕의 이야기이다.
드라마나 소설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부분이라 더 흥미롭게 느껴지는데, 특히 여포와 초선의 이야기는 작가의 개입이 많이 드러나긴했는데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처럼 작가의 의도가 다소 개입된 부분이 있다. 예를 들면 제갈량이 관우를 라이벌로 경계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제갈량의 기본 외교가 삼교지계의 조조와 싸우고 동오와 화친인데, 관우는 조조와 과거 인연이 있고, 손권과 적대하는 정반대의 관계이긴 해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다.
만화이다 보니 재미를 위해 말이 안되는 장면들이 좀 있다. 탱크를 이용해 전투를 한다든지 하는.. 근데 재미를 위해 각색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면 좋은데 그런부분이 싫은 사람도 있을듯..
3. 인물들
양수 : 그가 나오는 부분은 짧다. 계륵 사건이후 처형당하기까지 짧은 기간 등장하지만
사마의 드라마에도 나오고 어느정도 캐릭터가 분명하다.
선을 넘는 헛똑똑이. 똑똑한것을 나타내고 싶어하는 유형. 현실세계에도 많이 존재.
4. 초한지와 차이
초한지는 등장인물도 많지 않고 대립구도가 명확하다. 주인공이 유방이라면 그의 일대기에서 결말인 대륙통일까지 이루어진다.
삼국지는 등장인물도 많고 이름은 삼국지 이지만 제대로된 삼국을 형성하게 된 것은 10 권 중 9 권 부터다.
그리고 결말인 통일은 유비, 조조, 손권 시대에 이루어지지도 못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에피소드, 캐릭터만 기억이 남고 결말이 뭔지 잘 모르는 이야기를 하다만 느낌?
5. 왕, 황제
대륙의 주인은 황제이지만 황제는 수도만 관리하고 지방을 호족, 왕족들이 실질 지배 왕처럼 지냄.
조조는 황제를 보호하는척하지만 실상 그의 권위를 이용해서 제후들을 제거하는데 이용함.
유협은 어릴때 똑똑한 면을 보이지만 지지기반을 점점 잃어가고 성인이 되어서는 결국 허수아비가 되었다.
그럼에도 민심과 명분때문에 조조는 생애에 황권을 찬탈하지는 않음.
신하가 황권을 찬탈하면 백성을 다스릴 명분이 없기 때문. 그러나 조비는 한의 신하였던 적이 없기에
황권을 결국 찬탈한다. 그렇게 뺏은 황권은 결국 신하인 사마씨 가문에 다시 뺏기게 되고
이후에 중국 역사에서 가장 개족보라는 5호 16국 시대로 빠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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