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에 올라온 영화 too big to fail 리뷰
금융에 관한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해서 거의 다 봤는데, 이 영화는 본적이 없어서 최근 영화인줄 알았다.
알고보니 2013년 HBO 작품이더란..
1. 줄거리
2008 년 발생한 금융위기에 대한 내용이다. 여기서는 리만 브라더스가 위기에 빠진 시기부터 파산 후 AIG 에 구제금융을 투입하기까지의 짧은 기간을 급박한 상황전개를 통해 사건을 그려낸다.
2. 금융위기의 의미
2008 년의 금융위기를 소재로 다룬 영화는 빅쇼트, 마진콜 등 많이 있다.
그만큼 꽤나 영향력 있던 사건이었음을 방증하는 것인데.. 미국의 금융위기는 연준이라는 것이 없던 1900 년대 초반에도 많이 발생했다.
2008 년의 금융위기가 특별한 것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양적완화(QE) 를 시도했다는 것 때문이다.
인류의 역사로 보면 미국보다 먼저 QE 를 한 나라가 있다. 바로 일본이다.
버냉키는 그 시기에 일본에서 지내면서 일본의 양적완화를 공부한 경험이 있었는데, 이것이 후에 그가 연준의장이 되어 미국에서 첫번째 양적완화를 시도하는 계기로 까지 이어지게 된다.
지금에야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라는 개념은 일반인들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사실 이것은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 리스크 관리 못하고 탐욕에 빠져 위험에 빠진 사기업을 벌하는게 아니고 잘했다고 보상을 해주는 격이니 국민적 동의를 받기 어렵다.
또한 미국인들에게는 뿌리깊이 박힌 생각, 관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중앙은행에 대한 불신이다.
연방준비위원회, 즉 연준은 영어로 federal reserve 인데, 이 federal 의 의미가 연방을 뜻하는데 주(state)의 연합을 의미한다.
중앙은행과 연준은 결국 뜻하는 것이 같지만,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는 중앙은행이라는 말을 하고, 미국은 연준이라는 부른다.
중앙은행은 결국 귄위적 존재를 의미하지만, 연방준비위원회는 위에 있는 존재가 아닌 주 들 간의 협의체 같은 의미이다.
초기 미국이 주 들의 연합이었던 만큼 주 간의 독립성이 우선시 되었고, 한 주에 권력이나 이점이 집중되는 것을 견제했다.
* 정치수도를 결정하는 것도 한 주에 만들기 싫어서 워싱턴 d.c 라는 특별 주를 만들었다.
그래서 연준이라는 것도 싫어했는데, 주 를 초월한 누군가가 자기들 주를 간섭하는 것이 싫은 것이다.
*1900년대 초반 자꾸 은행이 부도나서 연준을 필요에의해 만들었다가 다시 해체하는 일이 반복되었었다.
초월적 존재인 연준이 탐욕적 자본을 지원해준다라는 개념을 미국 국민들이 받아들이기는 힘든 것이다.
* 결국 이에 대한 반반로 탈중앙화폐에 대한 개념으로 비트코인이 탄생한 계기가 된다.
여튼 QE 가 받아들여지기 까지의 과정이 영화에 나오기는 하는데 많이 함축되고 후다닥 지나가 버려 잘 모르는 사람은 공감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싶다.
* 나중에 버냉키는 당시의 회고록 '행동하는 용기' 라는 책까지 내게 되는데,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잘 말해주고 있다.
3. 이 영화의 차별점
앞서 말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소재 영화는 많다.
빅쇼트는 버블이 발생하는 시점에서 부터 시작하고, 투자자의 관점이 좀더 다뤄진다.
같은 사건을 숫자로만 접근하는 마이클 버리와 실제 사람들을 만나서 진상을 파악하는 마크바움이 대조적이라 재밌었다.
투 빅 투 페일은 영화라기 보다는 다큐멘터리에 가깝고, 실제 인물과 회사명을 그대로 사용했기에 재연 드라마라고 볼수도 있을것 같다. 이 지점이 아쉬운 것은 실제 인물과 배우의 싱크를 맞춰야 하니까 어찌 보면 우스워 보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워렌버핏과 버냉키 역할 배우는 물론 진지하겠지만 볼때마다 웃음이 살짝 나오긴 하다.
4. 인상깊은 장면들
- 리만을 사려는 한국인들
산업은행은 당시 이명박 정부의 민영화 기조와 글로벌 투자은행으로의 도약을 위해 리만 지분을 사려고 했다. 그렇지만 결국 협상조건을 미국에서 거부하면서 결렬이 되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한국 금융의 글로벌 위상은 다른 산업과 비교해보면 허접하고 투자 실패 사례가 많다.
2007년에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인사이트 펀드를 통해 중국에 투자했다가 처참하게 깨지고 돌아왔고, 2010년 초반에 브라질 국채 투자붐이 있었는데 헤알화 가치 폭락으로 많은 손실을 보았다.
- 꿀 제안 받는 워렌버핏
워렌버핏은 이때도 돈 많은 것으로 유명했고, 리만의 매수를 제안받았다.
위기때마다 워렌은 이런 꿀 제안을 받는다. 그가 종목선택에 탁월한 측면도 있지만, 이처럼 손해 볼수없는 투자 제안을 받는 경우도 많았다.
워렌이 일본 무역상사에 투자를 했을때, 그는 자신의 돈으로 투자한게 아니다. 일본에서 저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하여 그돈으로 일본의 주식을 산 것이다.
- 멀쩡한 은행도 구제금융 제안
영화에서 AIG 를 살리기로 결정하고 구제금융을 결정했을때 문제가 있는 은행에만 돈을 준것이 아니고
모든 은행에 돈을 빌려줬다. 이것은 문제가 있는 은행만 대출을 해주면 그 은행에 돈이 있는 고객은 자신의 계좌가 위험하다고 생각할수 있기에 은행입장에서는 실제로 유동성 문제가 있어도 구제금융을 신청하기 곤란하기 때문이다.
'정보 >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카이라이프 인터넷 3년 사용 후기 (0) | 2025.12.29 |
|---|---|
| 반짝 세일로 구매한 데카트론 러닝화 KS900 light 후기 (0) | 2025.11.09 |
| 논현역 쌀국수 맛집 하이콴 (성시경 먹을텐데) (0) | 2025.03.18 |
| 쿠팡에서 구매한 큐센 무소음 무선 마우스 리뷰 (1) | 2025.03.05 |
| 하인즈 토마토 함박스테이크 구매 리뷰 (feat. 망원시장 떡갈비) (0) | 2025.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