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분 후에 확인해보니 마늘이랑 생강이 들어가 있네요...
엄마가 제가 요리하는 걸 보시더니 잡내날까봐 몰래 넣으셨네요. ㅠㅠ
뭐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한시간 정도 삶고 나면 고기만 꺼내서 식힙니다. 고기 삶은 물은 버리지 않구요 놔둡니다.
너무 오래 식혔더니 표면이 말랐네요.
두번째 과정이 제일 위험하고 힘들어요.
바로 튀기는 과정인데요..
그래서 생략하시는 분도 많은거 같은데, 최대로 생략한다면 껍데기를 기름없는 팬에 지지는 것 정도만 해도 됩니다.
중식당에서는 설탕을 녹여 캐러멜을 만든것을 껍데기에 바릅니다.
그렇지만 가정에서는 굳이 캐러멜을 만들 필요는 없구요..
이과정은 고기 껍데기가 미관상 맛있어보이지 않으니까 하는 과정입니다.
색깔이 진한 중국간장 노추를 찍어서 기름에 튀겨도 됩니다.
그것도 없으면 춘장을 찍어도 되구요.
이연복 쉐프도 다른 방송에서는 노추를 썻구요. 춘장으로 하는 것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저는 기름을 살짝 두르고 했습니다. 기름이 펑펑 튀기 때문에 무서워서 장갑끼고했습니다.
이 과정이 위험하면 기름없이 껍데기만 팬에 지져도 괜찮구요.
표면이 맛있어보이져?
그냥 이대로만 해도 되는데 굳이 에어프라이에 넣어봤습니다.
5분 후 ~
음.. 굳이 할 필요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꺼내서 썰어봅니다. 잘 안썰리는 부분도 있었는데, 삼겹살이었다면 아마 잘 썰리지 않았을까 싶네요.
냄비 바닥에 파를 깔아놓습니다.
고기가 바닥에 눌러붙는걸 방지 하기 위해서인데요..
저렇게 작게 자르면 전혀 효과 없습니다.
나중에 물이 끊으면 다 떠버리네요.. ㅠㅠ
파는 크게 자르거나 통째로 바닥에 넣어야 합니다.
전 파가 별로 없어서 저렇게 했는데 파는 좀 많이 넣어야 맛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파 위에 썰은 고기를 얹고 아까 고기 삶던 육수를 얹습니다.
음... 파가 벌써 떳네요..
이대로 양념 (굴소스, 설탕, 간장 ) 해서 오래 끓이면 됩니다.
중간중간 맛을 봐가면서 양념을 추가하면 되기에 양은 따로 안적을게요.
저는 간장을 중국 간장 노추를 썼습니다.
이게 색이 진해서 맛있어보이는 효과 내기에는 탁월합니다.
근데 이번에 많은 양을 넣어보면서 느낀건데, 향이 그렇게 좋지가 않네요.
아직 익숙하지 않은 향이다 보니 살짝 거북할수도 있습니다.
간을 노추로 하시진 말구요. 색깔만 내고 빠지는 정도로 하면 적당합니다.
여기에 베트남 고추나 매운고추 넣으면 안동찜닭과 맛이 흡사해지네요..
고기에 간이 베야 하기때문에 국물은 살짝 짠듯하게 해야합니다.
여기까지 했다면 90%는 완성이구요. ㅎㅎ (아직도 할게 남았다니 ㅠㅠ)
제가 동파육 덮밥이라고 했지요..
이대로 먹는게 아니구요. 양배추를 볶거나 쪄서 밥위에 얹어 먹습니다.
저는 집에 양배추 쪄놓은게 있어서 찐 양배추를 곁들였구요. (여기까지 과정에 지쳐서 한것도 있음..)
'현지에서 먹힐까' 버전은 양배추를 아삭하게 살짝 볶아서 곁들임니다.
짤에 제대로 안나왔는데 숟갈로 완전 부드럽게 베이지는 않고 힘 조금 쓰면 베어지는 수준입니다.
임기응변으로 찐 양배추를 넣은 건데 괜찮은것 같네요.
고기가 너무 연하면 아삭한 양배추 볶음이 어울릴것 같고 저처럼 아직 고기 식감이 많이 살아있을때는
양배추 찜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동파육이 살짝 느끼한 감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밥위에 양배추랑 같이 먹으면 J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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