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리뷰는 처음인데.. 그냥 아는만큼 편하게 끄적여 보겠습니다.
## 아쉽지만 저작권이슈가 될까봐 영화리뷰에는 이미지가 없습니다.
저는 요즘 영화를 거의 안봅니다. 두시간 동안 뭔가를 집중해서 본다는 것이 힘들기도 하고 시간이 아깝기도 해서요.
근데 이 영화는 힘들게 몰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간만에 재미있게 본 영화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잊었던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군요.
저의 미국에서의 경험이 그렇습니다.
영화 배경 설명
제목이 왜 플로리다 프로젝트인지는 영화를 다 본 후에도 잘 모르겠네요..
영화의 말미에 주인공 꼬마와 친구가 손을 잡고 디즈니랜드로 달려갑니다.
그걸로 미루어 봤을 때 플로리다의 올랜도가 배경인것 같습니다.
## 제목인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가제가 아닌 원제이며, 월트 디즈니 월드가 1967년경 처음 건설에 착수할 때 불린 이름인 '플로리다 프로젝트'와, 집 없는 사람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인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이중적 의미를 내포한다
출처 : 나무위키
올랜도..
올랜도는 한번 가 본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미국은 사실 외국인들이 갈만한 여행지가 많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들 (ex. LA, 뉴욕 등) 을 제외하면 진짜 볼거 없는 나라입니다.
플로리다는 미국 남동쪽의 주이고 걸프만을 감싸고 쿠바쪽으로 길게 뻗은 반도 지형입니다.
가장 유명한 도시는 반도의 끝자락에 있는 마이애미이고 미국인들 대표적으로 좋아하는 휴양지 입니다.
올랜도는 마이애미를 가는 중간에 있는 도시입니다. 여기 지형이 좀 특이합니다.
호수가 좀 많습니다. 악어도 자주 출몰하는 지역입니다.
여기도 마이애미 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대표적인 관광도시입니다.
자연히 주변에 호텔, 모텔 등 숙박업소가 많이 발달해 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 무니 모녀도 바로 이 중의 한 모텔에서 살고 있습니다.
모텔은 motor + hotel 의 뜻으로 미국에서 발달한 숙박의 형태입니다.
우리에게 모텔은 '역사가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거의 고정 되어있지만,
원래 모텔은 땅이 넓은 미국에서 자동차로 장거리 이동 중에 쉬어갈수 있게 만든 시설입니다.
유래에서 알수있듯이 고급 숙박과는 거리가 멉니다.
음침한 분위기, 범죄에 사실 더 어울리는 곳입니다.
가격으로 따지면 호텔보다는 저렴하지만 에어비앤비에 더 저렴한 방을 찾을수 있습니다.
다만 가장 저렴한 독립적인 공간이라고는 말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사실 별게 없습니다. 이건 스토리가 영화를 이끄는 힘이 아닙니다.
모텔촌에서 살아가는 아이들. 그들의 일상을 지켜보는 그냥 소소한 재미와 그들의 캐릭터가 영화를 이끄는 힘입니다.
그리고 그 영화안에서 현실의 문제점들을 발견하면서 우리에게 화두를 던지는 겁니다.
영화에서 제가 느낀 화두는 두가지 입니다.
1. 빈곤
미국은 세계최강대국이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이것이 그 이름에 걸맞지 않은 일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과거 미국은 기회의 땅이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나의 노력에 따라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죠.
물론 지금도 기회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회의 하층을 이루는 사람들의 생활을 보면 계속 하층에 머무를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은 이민자들로 구성이 된 나라이고 멕시코, 남미 등에서 많이 옵니다.
이들 대부분은 합법적 신분조차 갖지 못해서 대부분 식당이나 숙박업소에서 허드렛일 또는 공장 노동자로 일합니다.
영화에서 무니엄마와 웨이트리스가 스패니쉬로 대화를 하는 장면이 있죠.
플로리다 라는 동네가 스패니쉬를 영어보다 더 많이 쓰는 동네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신분을 나타내는 어느정도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비슷한 예로 맷데이먼 주연 영화 엘리시움 에서도 맷데이먼이 가난한 동네로 떨어졌는데 사람들이
스패니쉬로 대화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무니.. 그리고 모텔촌에 살아가는 또다른 아이들의 삶을 보면 그들이 가난을 벗어날순 없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2. 양육
미국은 어린이와 여자에겐 천국이란 말이 있습니다. 여자에게 천국이란건 동의 못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이들에게 천국이라 하면 아마 상당수 동의 할겁니다. 그래서 자식을 미국으로 유학보내는거나
자식 교육때문에 미국이민을 가는 분들도 상당하죠.
영화에서 무니의 엄마가 매춘을 합니다. 그로인해 아동복지국에서 나와서 인스펙션을 하게되고
아이를 기르기에 적당하지 않은 환경이라고 판단하고 무니를 어머니에게서 떼어 새로운 가정에 보내려 합니다.
분명 아이에게 더 좋은 가정환경을 제공해준다는 취지는 좋지만, 이것이 항상 옳은가?
생각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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