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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2.13 발리 꾸따 서핑 2일차 어깨통증
Travel/발리 2019022019. 2. 13. 16:45

어제는 첫 날부터 하드 트레이닝을 하니 피곤해서 일찍잤다.

사실 한국에서 10개월 정도 웨이트트레이닝을 했기에 체력과 몸은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와얀에게 날 좀 하드하게 다뤄달라고 부탁했었다.  

그러나 첫 날 막상 물에 들어가니 체력이 금방 소진되었고 피곤함을 느꼈다. 

그렇지만 와얀한테 한 말이 있으니 힘들다는 말도 못하고 와얀이 괜찮냐고 물어보면 "I'm okay" 를 연발했다.


너무 무리한 탓인지 자다가 팔이 너무 아파서 깼다.

왼팔을 들어보려고 했는데 너무 아팠다.

정확히는 왼쪽 어깨 회전근개 쪽이다.

웨이트 트레이닝 할때 컨디션 좋아서 랫풀다운 무게를 좀 치거나 케이블로 회전운동을 한 날, 

어깨가 아프곤 하는데 딱 그느낌이었다.

그래서 뭐가 잘못되었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대충 감은 잡고있다.

(rounded shoulder 상태에서 패들이 원인일 듯 하다.)


팔꿈치를 몸통과 붙인 상태에서 케이블이나 밴드로 몸 바깥으로 당기는 운동을 하는 것이 

어깨 회전근 강화에 도움이 된다. 참고하시길..



사진출처 : https://www.summitmedicalgroup.com/library/adult_health/sma_rotator_cuff_injury_exercises/



그런데 정말 억울한것이 패들링 때문에 통증이 온것 같은데 사실 등 근육 쪽은 자신있는 부위였다.

체중 80k 이면서 풀업을 10개 넘게 하는 근력인데.. 

(나중에 와얀이 운동 안해서 그렇다는 말을 했는데, 그말에 대해서 반박을 했지만 거짓말 쟁이가 된 기분이다.)

그리고 왼쪽 어깨가 아픈적은 없었고 오른쪽 어깨가 아프곤 했었다. 

왜 이번엔 왼쪽이 아프고 오른쪽은 전혀 이상이 없는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사실 아플것 같은 낌새가 전혀 없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아파질 수 가 있다니.. 

오히려 무릎, 하체쪽이 바다를 걸어서 나갈때 파도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기에 이부분을 걱정했었다. 

전혀 짐작도 못한 곳에서 통증이 오다니..



여튼 사람들이 (나 또한)간과하거나 잘 모르는 것 중 의 하나가 스트레칭의 중요성이다.

좀더 정확히는 운동 후 의 스트레칭이다.

나는 내몸과 체력에 대한 과한 자신감으로 이것을 간과한 것 같다. 

운동 전 의 정적인 스트레칭은 오히려 운동능력을 저하시키는 효과가있어 추천되지 않지만 

(정적인 스트레칭은 한 동작을 보통 20초 이상 길게 고정시키는 것을 말한다.)

운동으로 뭉쳐진 근육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우리동네 예체능 팀이 태릉선수촌을 가서 운동을 하는 동영상을 봤다. 

거기서 연예인들이 높은 강도의 운동을 하고나니 곧바로 선수들이 마사지로 몸을 풀어주는 장면이 나온다.

https://youtu.be/m9mWr1MRE7U?t=326

선수들은 오랜 운동 경험으로 인해 운동 후에 몸을 풀어주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다만 업소의 마사지는 사실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모든 마사지가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나는 서핑 후 마사지에 대해서 그닥 좋아하진 않았다.

(나중에 발리 마사지의 가격을 확인 한 후로는 하루 한번씩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

 그렇지만 릴렉스의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나도 너처럼 릴렉스 하고 싶다. 


강습 복기


원래 2일차 부터는 아침 강습을 하려고 했으나 왼팔을 쓸수가 없어서 오후까지 기다렸다.

오후가 되서는 어깨를 돌릴수 있는 수준이 되어 개 헤엄 패들은 가능했다.

 

 - 터틀롤


 터틀롤은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조금 다른종류였다. 

 보드위에 떠있다가 파도를 보내기위해 옆으로 고꾸라졌다가 다시 올라오는거를 생각했다.

 오늘 배운것은 걸어가다가 보드를 옆으로들어 (오른 팔로 보드의 오른쪽 레일을 잡고) 머리위에 올린다.

 주저앉으면서 양팔로 보드를 당긴다. 2,3초 간 바닥에 앉아 파도를 보낸다.

 그리고 다시 오른 팔로 보드를 들며 일어선다.  

 큰 기술은 아닌데 깔끔하게 잘 안된다. 


 - 라이트턴, 레프트턴


턴은 사실 야메로 어제도 몇 번 하긴 했다. 

보드를 타고 나가는데 앞에 사람이 있어서 방향을 틀었더니 그냥 잘 되더란..

오늘은 정식으로 배우기.

라이트 턴은 뒷발에 무게중심을 두고 상체를 먼저 틀면서 자세를 낮춘다. 

와얀이 알려준 방식이 있는데 턴이 될 것 같은 느낌이 안나서 내 느낌대로 했는데 잘 된다. 

레프트 턴은 발은 같고, 먼저 앉았다가 왼쪽으로 일어나면서 상체를 튼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라이트,레프트 다 실패했다.

잠깐 쉬고 두번째 세션에서는 신기하게도 성공했다.

첫째로 두발을 스트링거에서 위치를 잘잡고 보드에서 약간 뒤에 위치하면서 

무게중심을 뒷발로하고 상체를 트니까 되더란..


스탠드 업 시 정해지는 양발의 포지션이 굉장히 중요하다는걸 느꼈다.

(그래서 테이크오프는 연습을 무쟈게 해야한다는.. 나는 별로 안했지만.. )

이제 테이크오프는 왠만해선 성공한다.

그러다가 한번은 다른 느낌의 파도를 만났다.

테이크오프를 하려고 발을 이동하려는데 보드가 슝 하고 도망가는 느낌이 났다. 

자연히 뒷발이 보드를 딛지 못해서 넘어졌다. 

이게 뭐지 싶었는데 와얀이 그린웨이브 라고 했다.

아하.. 작은 버전의 그린웨이브 라고 했는데

그린웨이브잡을때는 타이밍이 무척 어렵다고 했는데 그말이 어떤 뜻인지 알것 같았다.

(지금까지는 거품파도, 화이트 웨이브만 탔다.)


 정신을 집중하고 와얀이 말한대로 하려고 노력했더니 오늘은 칭찬을 많이 들었다. 

 나보고 레벨 업 했다고 말해줬다. 

 내일은 사이즈를 줄여서 해보자고 한다.



오늘은 스트레칭을 많이 해서 내일 안아팠으면 좋겠다.



- 서핑 후 영양 공급 


서핑은 에너지 소모가 많아서 항상 서핑 후는 배가 고프다. 

나는 달러를 조금 빡빡하게 가져가서 visa 되는 가게를 찾다보니 

첫날, 둘째날 까지는 햄버거, 요시노야 같은 프렌차이즈를 갔다.


한국보다 싼거 같은데 크기가 좀 작다.  

meal 을 선택해도 양이 부족하다.

홍콩 공항에서 그릴드 치킨 샐러드 맛있게 먹었는데 꾸따는 샐러드 류 가 없어서 아쉽. 

맥날에서 샐러드 먹느니 warung 에서 인도네시아 로컬 음식을 먹는게 낫다고 판단하는가 보다. 

요시노야는 일본의 규동 프렌차이즈라는데 여기서 처음봤다. 

아시아 여러군데 진출했던데 한국만 없더라. 왜지??

처음에 치킨, 규동 콤보 먹고 가성비에 감동받았는데 점점 감동이 사라졌다는..


두리안이 굉장히 인기많고 비싼 과일이라는 것을 여기서 처음알았다. 

드래곤프룻 보라색버전은 이름이 뭔진 모르겠는데 엄청 싸다. 

맛은 그냥 수분 80% 에 무우 맛.

망고는 우기라 그런지 그냥 그럼.

잭프룻을 여기서 처음 봤는데 두리안 비슷하게 생겼는데 크기는 보통 더 크고 향은 좀 덜하다.  

잭프룻 칩을 사봤는데 두리안 비싸서 못먹어서 대리만족 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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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