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머니2020. 3. 23. 19:10

 

요즘 달러가 강세다.

1200원이면 꽤나 높은 환율인데, 최근 1300원까지 갈 기세였다가 한미 통화스왑 으로 원화 약세 가 한풀 꺽였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달러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항상 오르고 나서야 관심을 가진다...)

 

그렇다면 "달러" 그 자체는 정말 좋은 투자자산이 될수 있을까?

우리는 원화를 탈탈 털어 달러를 매입해야 할까?

이에 대한 나의 의견은 '그렇지 않다' 이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개인은 달러를 거래할 수 없다.

   일정 규모 이상의 외국환을 직접 매입하고 거래하는 것은 외국환 거래법에 위반이 된다. 

   일명 환치기라고 부르는 것이 엄격히 말하면 불법인데 작은규모의 거래까지 불법으로 규정하면 많은 국민을 범법자로 만들기 때문에 깐깐하게 적용하지는 않고 있다. 

   그리고 막상 달러를 대규모로 매입하는 것도 쉽지않다. 달러를 가장 저렴하게 매입할수 있는 곳 중 하나가 서울역 환전소 인데 비트코인 송금이 한창 문제가 되던 때에는 달러를 매입하는 금액을 100만원 정도로 제한을 하기도 했다.

2. 외환의 변동성은 상품의 변동성에 비해 작다.

   환율은 1%, 2% 오르면 떡상으로 분류한다.  

   만약에 환율이 두배가 되는 상황까지 간다면? (ex. 1dollar = 2400원 )

   이때는 베네수엘라 같은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말이다.

   달러 수익률을 따질때가 아니다.  

   우리 경제는 이미 파탄이 나있을 거다.

3. 외화통장이 있지만 이자가 거의 없다.

 요즘은 개인들의 달러 수요 증가로 은행들이 외환통장이라는 상품을 가지고 있다.

 나도 보유하고 있고 여행을 앞두고 달러환율이 급등할 경우를 대비 용도로 쓰고 있다.
(최근에 급등하면서 전부 원화 매도 했습니다)

 

  • 달러 자체가 아닌 달러자산에 투자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라.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의 자산 구성은 100% 원화 자산(한국 주식, 한국 부동산) 일 것이다.

사실 딱히 잘못되었거나 문제가 있지는 않다. 

다만 자산배분의 관점에서는 달러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반대의 상황보다는 분명 더 안정적이다.

사실은 우리가 외환보유고 라고 부르는 것도 달러를 모두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달러로 미국의 국채를 매입하거나 달러자산을 보유해 놓는다.

그래서 외환보유고 상의 숫자는 높을수 있어도 실제로 이를 현금화해서 환율안정을 위해 시장에 풀기에는

적절하지 않을수도 있다. 

  •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할 달러자산

1. 미국 증권, 채권

미국 주식이나 회사채, 국채를 말한다.

요즘은 미국주식을 거래하기가 많이 쉬워졌다.

2. 미국 부동산

당연한 얘기지만 미국의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는 것은 주식을 거래하는 것보다 까다롭다. 

괌은 영주권, 시민권자가 아니어도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랑 거리상 멀지않아 콘도 같은 물건을 좋은 가격에 사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다. 

예전에 괌에 대해서 쓴 글이 있는데 참고 하시길..

https://riorio.tistory.com/255

 

  • 그렇다면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자산을 사는 것은 어떨까?

달러가 강세이면 신흥국 통화는 모두 약세로 간다. 따라서 원화로 자산을 보유하는 것과 차이가 없게된다.

예를들어 필리핀에 부동산을 샀을 경우를 가정 해보자.

해당 물건을 매도를 하면 필리핀 페소로 받아 달러로 바꾸게 된다. 

그러면 한국의 부동산을 갖는 것과 자산 배분 측면에선 차이가 없다.

그 나라 대비 한국의 통화가 더 강해졌냐 약해졌냐 차이로 약간의 차이만 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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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