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05.19 작성 

이민이라고 한번도 생각을 해본 적 없었는데, 그냥 외국에서 합법적으로 거주하면서 IT 일을 하고 싶었던 건데
어느새 내가 하고 있는게 이민이 되어버렸다.
여튼 막연히 생각했던것과 실제로 진행하면서 겪게 되는 상황을 보니, 다시 되돌릴 수만 있다면 다시 한번 더 깊게 생각해보고 싶다. 왜냐하면 여러면에서 금전적 손해가 많은 것 같다.

1. 수속 비용

에이젼시 비용 + 비자피 + 적응기간의 생활비 + 기회비용(미국에서 자리잡을때까지 기간동안 돈을 모을수가 없는데 같은 기간에 그냥 한국에서 일할 경우에 버는 돈)

비용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2. 미국외 자산 신고

FACTA 인지 뭔지 땜에 영주권자 이상의 한국 내 금융자산에 대해 신고를 해야하는데(내가 하는게 아니고 금융기관이 정보를 주겠지..) 

=> ** 내가 하는거 맞음

신고한 금액에 대해서 얘네들이 세금을 부과할건지 어쩔건지 좀더 알아봐야 겠지만..
여튼 뭔가 상황이 불리해진것은 확실하다. 내 잔고를 얘네들이 꿰고 있다는 것도 불쾌하지만..
내가 여러 해외국가 중에 미국을 좋게 생각했던 이유가 바로 주식때문인데..
미국에서 퇴근할 시간이 한국에서 주식이 개장하는 시각쯤이기 때문에 내가 부지런하면 직업을 가지면서 전업투자를 하는게 가능하기에..
물론 이전 한가했던 직장에서도 거의 전업투자 경험이 있어서 수익이 그닥 차이가 많지 않은 건 알지만...
주식 차익으로 인한 재산 증식에 대해서 태클이 들어 올지..

심지어 달러통장을 만들어 놓는 것도 재외국민은 불법이라고 하는데 실망하지 않을수 없다.
근로소득이나 많이 벌어야지..


여권에 도장찍혀서 이제 출국만 하면 되는데 할게 많다.
한국에서 정리할것도 많고, 미국에서 랜딩 (집, 차, 전화, 계좌) 준비...
분명 호주에서도 계좌 열고, 일하고 해봤는데, 뭔가 다르게 또 되게 막막하다. 이번엔 차도 필요하니까..

특히 미국의 보험은 뭔가 좀 어려운거 같다. 이놈의 나라는 변호사랑 보험종사자들만 가득한지..
회사를 다니는 기간에는 오바마케어가 되는 거 같은데, 일하지 않는 기간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
퇴사를 하게되면 오바마케어가 적용안되고 사보험으로 가야되는데 비용이 비싸다고 하는데.
메디케이드는 영주권 5년이상 거주자만 혜택이라 나는 해당 사항없고
백수일때 보험료 내다 계좌 앵꼬나면 어떻게 되는거지?
이제 미국의 의료보험이 내가 겪어야 할 일이 되버리니 뭔가 문제가 좀 있다는게 실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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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