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리뷰2021. 2. 1. 09:42

 

최근에 넷플릭스를 통해 나르코스 시즌 1,2 를 보았습니다. 

넷플릭스에는 현재 시즌 2까지 올라와있는데 시즌2를 끝까지 보면서 뭔가 끝나는 느낌이 없길래

확인해보니 시즌 3 은 나왔고 4 까지 나올 계획인 것 같습니다. 

'나르코스' 는 멕시코, 콜롬비아의 마약 카르텔이 만들어지고 확장해가면서

그들을 쫓는 마약수사국들의 이야기를 다룬 사실을 기반한 드라마입니다. 

시즌 3,4를 못봤으니 1,2 에 대해서 간략히 말하자면 콜롬비아 마약왕 에스코바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마무리 되지 않고 멕시코 카르텔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저는 멕시코 편에 대한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1. 마약이 생산이 되고 유통, 소비되는 구조

 

대마초의 경우 비교적 재배지역이 넓습니다.

드라마에서도 펠릭스가 경찰시절 가정집 한구석에 하우스를 놓고 재배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김학의와 호형호제한다는 윤모씨도 개인 야산에 대마를 재배한다는 기사가 있었죠. 

반면, 코카인의 경우 원료가 되는 코카 의 재배지역이 콜롬비아 등 극히 제한 적 입니다.

 멕시코, 콜롬비아 등지에서 생산되는 마약은 자국에서도 물론 수요가 있지만 

그들의 생활수준이 높지가 않아서, 구매력이 높고 수요가 항상 있는 미국으로 주로 수출(?) 하는 구조입니다. 

 수요는 언제나 있기에 물건만 공급할수있다면 떼돈을 벌수있는 것입니다. 

 

코카인의 주 공급지역은 콜롬비아인데 미국과의 지리적 거리 때문에 직접 유통이 힘듭니다. 

(에스코바르가 처음 활동했을 시기에는 그러했으나 나중에는 잠수함을 구매해서 다른 나라로 직수출 까지 

했다고 합니다. )

어느나란들 마약반입을 허용하겠냐만은 멕시코는 펠릭스가 마리화나로 번 어마어마한 돈으로

정치인부터 세관, 공무원, 경찰 모두를 매수했습니다.

멕시코 까지만 유통이 되면 미국과의 접경지역이 넓으므로 마음만 먹으면 최종 소비지역인

미국까지 유통을 할수가 있는 것이죠. 

펠릭스는 이점을 간파해서 국내의 소규모 조직을 모아 카르텔을 결성하고 콜롬비아 카르텔과 거래를 성사시킨다. 

자신은 이미 대마초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 있고 국내에 로비를 해놔서 왕처럼 살수 있는데 굳이 

콜롬비아까지 가서 그들의 중간상인을 자처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대마초보다 코카인이 부피가 작아서 한번의 이동에 더 많이 실을수 있어 돈이 더 된다. 

2. 자신의 딸린 식구들을 위해 사업을 계속해서 키우고 싶어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펠릭스가 코카인에 손을 대는 것을 계기로 그의 사업은 위기를 맞게 됩니다. 

대마초는 중독성이 약해서 미국이 그간 위협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코카인은 강한 중독성 때문에 펠릭스가 마약수사국의 강한 견제를 받게 됩니다. 

여기에 미국인 DEA 에이전트인 키키를 납치해서 살해하는 끔찍한 실수를 계기로 

미국의 본격적인 수사대상이 됩니다. 

 

2. 멕시코 카르텔 지역

   멕시코의 지리적 특성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고 있으면 드라마가 더 재미있습니다. 

  후아레즈 : 미국 텍사스와 접경지역.

              이쪽 카르텔이 후에 미국쪽으로 밀반입을 위한 지하터널을 파게됩니다. 

  시날로아 : 펠릭스의 초기 근거지. 

  앨파소 : 미국의 텍사스 국경도시 

 

3. 어떻게 감상해야할까 (나르코스의 장르는 누아르 인가?)

 

나르코스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시청을 하게된다면 처음 전개를 보고 화려한 총격씬 과 어두운 갱스터들의

루아르를 다룬 드라마인가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점점 다큐적인 성격을 띄게 되고 속이 후련한 결말보다는 키키가 납치되어 결국 살해되는 등

현실에 가까운 조금은 허탈감까지 느낄수 있는 이야기 이다. 

마약을 근절하기 위해 이렇게까지 노력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미국에서 마약은 하나의 오락거리 수준이다.

꽤나 많은 젋은층은 물론 돈많은 재력가들 사이의 파티에서 빠질수 없는 아이템이다. 

(물론 그런 엄청난 수요때문에 지금의 카르텔이 만들어졌다.)

미국의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마리화나는 마약축에도 못끼는 가벼운 일탈이고 만약에 친구의 권유를 

거부한다면 너드(nerd), 범생이 로 인식 되기도 한다. 이런 미국인들의 행태를 보면 키키는 어떤 생각을 할까?

그들의 열정과 상반되게 관료적인 모습을 보이는 상관을 보며 의욕이 꺽이지 않았을까 

그들의 노력과는 반대로 약물, 쾌락을 쫓는 미국인들을 보면 화가 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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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