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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2.14 발리 꾸따 서핑 5일차 한계 kuta surf 3
Travel/발리 2019022019. 2. 14. 14:45

오늘은 마지막날.

7시에 레슨이다. 

7시는 아직 개들도 자는 시간이다. 



사실 이제 레슨이랄것도 없다.

이미 기본은 다 배웠다. 패들아웃, 롤, 테이크오프 자세, 턴 등.. 

머리로는 익혔지만 실전에서 나오지 않는 것이 문제.. 

경험을 계속 쌓아나가며 익혀야지..


다만 5일째 하다보니 몸도 성한곳이 없다. 

중간에 반팔 래쉬가드 한번 입었다가 팔에 발진 생기고..

긴팔 래쉬가드 입었을 때는 자꾸 말려 올라가서 배도 빨개지고..

역시 날이 더워도 서핑엔 수트를 입어주는게 맞는거 같다.

근데 몸이 좋다는 전제하에 덜 입을수록 쿨 해보이긴 하다. 

(서핑하면서 래쉬가드 안 챙겨 입는 사람들은 생초보 아니면 진짜 고수로 극과극인 듯.. )

보드에 누울때 천천히 누워야 하는데 습관적으로 철퍼덕 눕다보니 갈비도 조금씩 아프고..


하루 이틀 단기간은 상관없지만 장기서핑은 몸관리가 정말 중요한듯.

와얀은 정산을 나중에 해서 아프면 하루 이틀 빠져도 상관이 없다. 

반면 서핑 캠프 중에는 진단서 가져오지 않는 이상 아파서 연기는 없는 곳도 봤다.

업체도 이유가 있으니 하는 조치겠지만 그거보고 업체는 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함.



◈ 강습 복기


오늘은 사이즈 작은 걸 탔다. 

첫날 9피트탔고 오늘은 8피트로 해봤다.

세워놓고 보면 별 차이 없어보이는데 물에서 직접 누워보면 많이 다르다.

전에는 스탠드업 준비 시 발이 물에잠긴 적이 없었는데 조금 작아졌다고 뒷발이 물에잠기는 경우가 생긴다.

무게 중심이 뒷발에 가서 그런거긴한데 부력이 확실히 작아졌음을 느꼈다.

나중에 와얀의 숏 보드도 잠깐 빌려서 패들링 했봤다.

그런데 몸이 이미 거의 물에 잠겨서 이건 패들링이 아니고 스위밍이었다.

6피트 보드이고 세워보니 내 키보다도 작다.


라인업에서 싯다운하면 몸의 반이상이 이미 잠겨있다.  

상어가 공격하면 다리는 내 줘야 함.

와얀이 숏보드 타려면 1년내지 3년 해야된다는데

난 그냥 숏은 포기해야겠다. 

가지고 다니기 편해서 꼭 숏보드를 하고싶었는데 나에겐 너무 작다.


라인업에서 조금 작아진 8피크 보드를 타는데

그 조그만 차이에 난이도가 확올라갔다.

한시간은 실패만하다가 두번 제대로 성공했다.

잠깐쉬고 이제 나혼자 타는데 계속실패다.


아직 혼자 라인업은 아닌가보다.

어설프게 어떤 파도를 타야 하는지 도 감은 오는데

패들링 때문 인지 속도가 안 나서 일어나도 앞으로 가질 못하네..



- 회고 


이렇게 나의 5일간의 서핑트레이닝이 끝났다.

한국에서 여행 준비 했을 때는 5일동안 하드 트레이닝 해서 엄청난 실력상승을 하고 와야지 생각했었다. 

막상 현지에서 부딪혀보니 부상, 체력감소 등의 이유로 생각보다 프리서핑을 많이 하지 못했다. 

그리고 2일차 이후 부터는 집중력도 조금씩 흐트러 져서 계속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었다. 


 서핑은 자세, 발의 포지션이 제일 중요 한 거 같다. 

 (골프나 다른 운동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거기서 부터 시작인 것 같다. 

. 자세가 거의 반 이상이고 나머지가 패들링이나 기술, 매너, 에티켓 등등

 좀 더 레벨업 한다면 파도 읽기..  이렇게 되는 것 같다. 


 많이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걸음마를 뗀 것 같다. 

 내가 조금만 더 일찍 서핑을 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왜 호주에 있었을 때 서핑을 배워보지 않았을까..


 

 - 꾸따의 선셋



꾸따비치의 선셋을 마지막날 에서야 보게 되었다. 

호텔룸에서 쉬고있거나 돌아다니다 보니 매번 저녁이 훌쩍되서 놓치기 일쑤였다. 

6시 반쯤 한국에 가져 갈 만한 것을 사러 비치워크몰에 갔더니 일몰 직전인 것 같아서 비치로 향했다.

카메라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육안으로 보는 감동만큼 전달하지는 못할 것 같다. 

그만큼 꾸따 비치의 일몰은 아름다웠다. 


## 이 당시 와얀한테 강습을 들었고 당시는 만족했으나 

두번째 찾아갔을때는 가격도 갑자기 두배 가까이 올리고 강습중에 나한테 화도 내고 

안좋은 기억이 남아 더이상 추천한다고 글을 남길수 없어 수정합니다. 


실제로 마지막날에 제가 "너한테 실망했고 더이상 다른사람들에게 추천하지 않겠다"고 말했더니

wayan은  "never, never 추천해달라고 부탁한적도 없고 싸게 해달라는 한국인 받고 싶지도 않다"고 합니다. 

뭔가 지난 수강생과 안좋았던 기억이 있었던것 같은데 그건그거고 제 기분도 많이 상하게 해서 

서로 감정만 상하고 끝이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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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고래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