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업계에 관심 많은 오랜 주주로서 이번 민희진의 기자회견을 보고 나서 든 소감
- 엔터산업에 대한 생각
조폭이 관리하던 시대가 있었지만, 지금도 굴지의 대기업만큼 되게 잘짜여진 느낌은 아니지만
소꿉장난에서 벗어나 체계를 갖춰나가는 것 같아 보임.
개인적으로 b2c 나 소비재가 투자하기에는 좋은 섹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관점에서 엔터는 가치가 있다.
본격 인터뷰 시작에 앞서 민희진 스스로 현재 자신의 명성이 나락가있다고 하는데 그런데도 현재도 오퍼가 온다고 한다.
그말을 들으니 확실히 엔터가 돈이 되는 시대구나 느낌.
중소기획사도 많지만 3대기획사 급은 글로벌로 돈을 버니까 레벨이 올라갔다는게 맞는 표현일것 같다.
- 모든건 소통의 문제
요약하자면 느낌상 방시혁이 경영을 잘못한 듯 하다.
여러 레이블로 경쟁체제로 갔을때 누군가는 중앙에서 조율하고 다독이는 콘트롤타워역할을 해야 했지만
대대장이 필드의 플레이어로 군대축구를 하면서 문제가 커진 측면이 있다.
모든게 단기성과에 대한 압박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두번째로 민희진과 방시혁은 사이가 틀어지면서 직접 대화하지 않고 박지원을 통한 한 쿠션 먹여서 소통한거 같은데
여기서 부터 문제가 쌓여가지 않았을까 추측.
민희진은 툭 까놓고 얘기해보자고 하면 피하진 않았을거 같은데 그런점이 아쉽다
그러나 직언하는 성격상 서로 다른 이견이 좁혀지진 않았을 것도 같다.
- 민희진에 대한 두가지 논란
1. 경영권탈취 모의 의혹
=> 회견에서 그 정도 수준의 것이 아니고 상상, 낙서 수준이라고 함.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중간에 낀 대표만 중재에 대한 책임으로 사임하는 그림으로 둘이 화해하고 봉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상상해봄. 내가 볼땐 그게 투자자, 업게 모두를 위한 최선
2. 내부총질, 배겼다
비슷한 컨셉에 대한 지속적인 내부고발과,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일처리에 대한 불응으로 둘 사이가 틀어진거 같다.
이부분은 당사자간의 입장에 따른 견해 차이가 있을수 있어 3자가 논하긴 좀 그렇다.
- 엔터산업에 대한 일침
인터뷰 중의 민희진의 일침은 생각해 볼 만한 주제다.
엔터와 게임의 생리가 나는 꽤 비슷하다고 생각해왔는데 (* 마침 박지원도 넥슨 출신이다. )
게임업계는 콘텐츠의 질적 향상보다 현질에만 몰두하다가 현재 정체 혹은 퇴보하는 시기에 있다.
엔터도 팬들 주머니 터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오래동안 팬들과 함께 할수 있는 장기적 방안으로 나아가야한다.
성공 공식을 찾은듯 비슷한 것만 추구하려는 안일한 업계의 행태는 비판 받을만하다.
서로 비슷한거 추구하면서 다양성이 사리지고 결국 케이팝에 대한 피로감 빨리오게 할수도 있다
사람들이 90년대 그때의 음악이 좋았다고 얘기 하는 것은 다양성도 그 이유 중 하나
둘다 엔터쪽의 거물이고 언젠간 서로 마주치게 될 날도 올텐데 갈등을 잘봉합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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